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 2025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개막, 남녀선수 및 동호인 1200여명이 참가한다. (사진 출처=대한당구연맹)
월드컵 당구대회 유치 외면… 국제행사 흥행 가능성에도 '예산 부족' 내세워 소극 대응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구미시가 국제 스포츠 및 문화행사 유치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문화체육 관광 분야의 정책 추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지역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흥행이 기대되는 월드컵 당구대회 유치와 관련해 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원을 주저하는 모습은 시민 체감형 정책에 대한 소홀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된다.
반복되는 ‘예산 부족’ 논리, 실제론 예비비 여력 충분
실제 구미시는 수백억 원대 예비비를 비롯해 가용 예산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문화체육 분야의 신규 사업에 대해 실질적 의지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와 체육계 관계자들은 “관심 부족과 행정 판단 미흡이 문제의 본질”이라며 “지속가능한 지역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장기 전략이 부재하다”고 비판한다.
아시아육상경기대회, 대규모 예산에도 ‘관중 실패’ 논란
지난 5월 구미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43개국, 약 2,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대규모 국제행사였지만, 현장 관중 동원에 실패하며 흥행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무료 개방임에도 관람석은 대부분 비어 있었고, 일선 학교에 동원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관중 수 확보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70억 원 이상이 투입된 이번 행사는 일부 시민사회로부터 “혈세 낭비”, “정책 기획력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행사의 실질적 파급 효과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회 개최가 지역 내 부정 이슈를 덮기 위한 ‘이벤트성 사업’이 아니었느냐는 의혹까지 제기되지만, 이는 명확한 근거가 부족한 추정으로, 행사 운영과 정치적 사안은 분리해 판단해야 할 사안이다.
월드컵 당구대회 유치 외면… ‘미래 기회’ 잃나
반면, 중장년층과 동호인 사이에서 큰 흥행 가능성이 있는 월드컵 당구대회 유치에는 시가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세계 당구대회 관련 포스터
관계자들은 “해외 도시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구미시의 지원 의지가 너무 약하다”며, “향후 도시 브랜드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했을 때 기회비용 손실이 막대할 것”이라 경고했다.
시민사회에서는 “공무원 행정이 30년 전과 다르지 않다”는 자조 섞인 반응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시장의 결단력과 소통 노력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장호 시장이 문화체육 및 생활밀착형 정책에 대한 분명한 방향성과 정책 우선순위 재조정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요구다.
신뢰 회복괴 정책 리더십 강화를 위해서 김장호 시장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문화체육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균형 잡힌 도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예비비 등 가용 예산을 활용해 문화체육 기반을 확충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
더불어 각계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정책 수립 과정의 개방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노력이 요구된다.
구미시는 아시아육상경기대회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해 왔지만, 정작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정책과 생활형 인프라 투자에는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월드컵 당구대회 유치마저 외면한다면, 도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치명적인 공백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민들은 이제 보여주기식 행정이나 단기 이벤트에 머무르지 않고, 책임 있는 리더십과 전략적 문화정책, 투명한 행정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과 구미시가 진정한 변화를 꾀하려면, 정책 우선순위 재설정과 시민 중심의 행정 혁신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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