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보다 뜨거운 연대의 힘, 함께 심은 희망의 새싹”
타버린 들판 위에 피어난 우정과 나눔의 기록
[청송=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경북 청송군이 지난 산불로 깊은 상처를 입은 가운데, 그 상처를 보듬기 위한 따뜻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경북산림사관학교 2기 산림경영심화반(회장 김극년) 동기생들이 4월 16일 청송 산불 피해 농장을 찾아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며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
이날 이들은 이동걸 대표가 운영하는 산불 피해 산지를 찾아 땅두릅 채취 작업을 도왔다. 땀 흘리는 수고로움 속에서도 웃음과 정이 넘치는 현장은, 자연의 회복만큼이나 사람의 온기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유은숙 한국산림경영인협회 대구경북지부 사무국장은 감동의 순간을 이렇게 전했다.
“가장 먼저 도착해 묵묵히 굳은일을 도맡은 이환일 대표님, 먼 길을 달려와 흠뻑 땀에 젖으며 헌신을 보여준 김극년 회장님, 조용히 강한 힘을 보태준 이재근 학우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밝게 만든 김민수 학우님, 바쁜 와중에도 완벽한 준비로 임해주신 정인흠 학우님, 전기톱과 예초기를 챙겨와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은 정원욱 학우님, 그리고 언제나 최고인 박서연 학우님까지. 한 분 한 분의 진심이 땅에 스며든 하루였습니다.”
무엇보다 이동걸 대표는 끝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산불은 아프지만, 학우님들 덕분에 오늘은 웃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꼭 삼겹살 훈제로 다시 뵙겠습니다.”
한 줄기 연기처럼 사라질 뻔한 희망에 따뜻한 손길이 닿자, 그 자리에 다시 푸른 새싹이 움트고 있다. 경북산림사관학교 2기 동기생들의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땀의 나눔을 넘어, 공동체의 진정한 회복과 연대를 보여주는 산림인의 품격 있는 실천이었다.
■ 봉사활동 참여자 명단
김극년, 김민수, 정원욱, 정인흠, 이환일, 이재근, 유은숙, 박서연
산불 피해 농장주 : 이동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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