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역 맞춤형 건강관리 및 심리치유 프로그램 병행… 식사 지원도 진행 중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건강 회복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찾아가는 의료지원’을 본격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지원은 4월 2일부터 김천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경상북도 의사회, 경주 동국대학교병원 등 지역 내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10일에는 산불 피해가 심했던 점곡면 일대를 중심으로 의료진이 직접 피해 현장을 찾아가 내과 진료, X-ray 촬영,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골다공증 검사 등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보건소의 한의과 공보의를 활용한 한방진료도 함께 제공되어 주민들은 한 자리에서 다양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의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연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병행돼, 재난으로 심신이 지친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단순한 의료지원을 넘어 재난 회복을 위한 통합적 케어 시스템 구축의 일환이다.

의성군은 이와 더불어 산불 피해 이재민의 기본 생계 보장을 위해 식사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4월 2일부터 주민등록증 확인을 통해 1인당 하루 3끼 식사가 가능한 식권을 배부하고 있으며, 지역 내 지정된 식사 제공업체를 통해 실제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의성시니어클럽(관장 김성진)이 운영하는 사랑한상, 진수성찬 사업장은 단촌면 이재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루 3끼 도시락을 직접 제공, 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달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 피해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이 건강을 되찾고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병원과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하겠다”며, “앞으로도 이재민들의 생활안정과 피해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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