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여성을 위한 정책 포럼, ‘구미시 2030 여성 포럼’ 발족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시가 2030 청년 여성의 지역 정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인구 재구조화 연구용역’을 본격 추진한다.
2024년 현재, 구미시는 736명의 순이동 인구가 유출됐으며, 이 가운데 625명(84%)이 20~3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이공계열 위주의 대학 환경이 여성 인구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시의 청년 인구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는 127로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 출산 연령대(25~39세)의 성비 불균형이 혼인·출산율 저하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연령별 성비 현황
25세: 149
30세: 122
35세: 124
39세: 112
구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월 19일 시청 대강당에서 ‘2030 여성 포럼 발대식’을 개최했다. 해당 포럼은 정책 수요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하기 위해 구미에서 거주하거나 일하는 20~30대 여성 100명으로 구성됐다.
‘지혜야, 구미에 살래?’… 여성 친화적 정책 설계
포럼 명칭은 ‘지혜야, 구미에 살래?’로 정했다. 이는 2030 여성에게 가장 흔한 이름인 ‘지혜’를 활용해 정책 참여를 친근하게 유도하는 동시에, 정책을 수요자 중심으로 고민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슬로건은 ‘100명의 지혜가 지혜를 모아’로 정해졌다. 이는 여성의 이름 ‘지혜’와 ‘지혜(智慧, wisdom)’를 중의적으로 활용한 표현으로, 정책 설계 과정에서 여성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공공서비스 디자인 도입… 실효성 높은 정책 추진
구미시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전문 연구기관을 선정해 정책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공급자 중심의 기존 정책 수립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 수요자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공공서비스 디자인’ 기법을 도입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청년과 여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구미를 만들겠다”며 “결혼과 육아가 부담이 아닌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을 통해 구미시가 청년 여성의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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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2030 여성 정착 위해 '100명의 지혜'와 머리 맞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