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사업 완료 전 구미 문성3지구 전경
도시의 화려함 속에 숨겨진 과거의 잔재
구미 문성3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외견상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보인다. 198,083㎡의 전답이 불과 5년 만에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공원과 주차장을 갖춘 주거단지로 탈바꿈했다. 이 녹지 인프라와 친환경 설계는 구미시가 자랑하는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화려한 외형과는 대조적으로 그 이면에는 음울한 의혹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주민들의 증언과 지역 정치권의 제보는 이 사업이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라 권력과 이익이 얽힌 복잡한 그림임을 암시한다. 과거 지자체장의 측근들이 이 사업의 핵심 역할을 했다는 의혹, 그리고 개발 이익이 비자금 조성에 활용되었다는 주장은 단순히 과거의 비리를 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문제로 보인다.
특히, 주민들은 현재도 문성지구 개발 과정에 과거 권력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주장한다. 공공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진행된 이 프로젝트가 특정 집단의 사익 추구 도구로 전락했다는 의심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큰 불신을 낳고 있다. 이는 단순히 정치적 의혹을 넘어, 도시개발의 기본 원칙과 윤리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을 의미한다.
일설에 의하면 현재 문성지구에 들어서고 있는 한 개발현장의 토지가 과거 지자체장의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지자체 모 의원이 관리하고 있는 정황이 있다.
도시개발은 지역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권력과 탐욕으로 얼룩질 때, 개발의 진정한 성과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 문성지구가 새로운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데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그 이면에 정의와 정직이 결여되어 있다면 이 사업은 지역 발전의 모범이 아니라 권력 남용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다.
구미시가 친환경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내세운 성공은 겉모습일 뿐이다. 진정한 발전은 단순히 도시의 외형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주민들의 신뢰와 공정한 절차를 확보하는 데서 비롯된다. 공공사업은 공익을 위해 존재해야 하며, 특정 세력의 이익 추구를 위한 도구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
삶의 터전이 된 땅은 기억을 가진다. 개발 과정에서 정의와 정직이 배제된다면, 그 땅 위에 아무리 아름다운 집과 공원이 세워져도 그 기반에는 균열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구미시가 문성지구를 지역 발전의 성공 사례로 내세우고자 한다면, 먼저 그 그림자 속 진실에 정면으로 대면해야 할 것이다.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개발은 결코 진정한 발전이 될 수 없다.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
[사설] 화려함 뒤에 감춰진 그림자, 구미의 대장동 문성지구 개발의 명과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