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37명 참가, 대한민국 임시 정부 발자취를 따라 6박 7일간의 역사 탐방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6박 7일간 진행한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단의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5천km’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순례는 경북교육청이 2019년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 독립운동길 사업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순례로 전환했던 사업을 다시 국외로 확대한 두 번째 여정이다. 독립유공자 후손, 나라 사랑 동아리 회원, 역사에 관심이 많고 애국심을 가진 고등학생 등 공모를 통해 선발된 37명의 학생들이 이번 순례단에 참여했다.

순례단은 지난달 28일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5천km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순례단은 임시정부 첫 청사를 비롯해 윤봉길 의사의 의거 장소인 상하이 훙커우 공원, 김구 선생 가족의 거주지인 영경방 10호 등을 방문하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겼다. 이어 남경의 임시정부주화대표단 본부와 남경대학살 기념관을 둘러본 뒤, 충칭의 연화 임시정부 청사와 광복군사령부 청사를 방문하면서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순례는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참가 학생들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되새기며 열정적으로 임했다.

순례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깊은 감사함을 느꼈다”라며,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배운 나라 사랑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돌아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불볕더위 속에서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대장정을 완수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듯이, 경북교육청은 올바른 역사를 후세에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립운동 순례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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