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구미 김일수 도의원후보, 박정희 숭모관 건립 공약 취소하라!

경북도의원 구미 제4선거구(상모사곡·임오동)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일수 도의원 후보의 박정희 우상화 공약이 도를 넘고 있다.

김일수 후보의 공보물에는 ‘박정희 생가 테마길 조성’, ‘새마을운동 전국 페스티벌 개최’, ‘박정희 대통령 숭모관 건립’ 등 박정희 관련 공약으로 도배되어 있다.

특히, 1000억원 짜리 ‘박정희 숭모관’ 건립 문제는 구미시민은 물론 많은 시민단체에서 예산낭비를 지적하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민감한 사안인데도 아랑곳 않고 공약으로 제시했다.

구미시 부채는 경북 23개 시군가운데 최악의 수준인데다 이미 추모관과 새마을테마공원, 역사자료관, 민족중흥관 등 현재까지 박정희 기념사업에 들어간 돈만 1300억원에 달하고 이를 유지하는 운영경비도 구미시 재정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일수 후보는 “새마을테마공원을 누구나 한번은 와 보고 싶은 곳, 머물고 즐기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니 앞으로 얼마나 많은 예산을 더 쏟아 부어야 김후보의 환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게다가 대구 광역철도 사업으로 신설되는 ‘사곡역’을 ‘박정희 생가역’으로 개명해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으니 이것이 우상화가 아니고 무엇인가.

‘박정희 숭모관’을 비롯한 많은 박정희 우상화 공약은 민의를 대변하고 지역민들의 삶을 가장 중요하게 챙겨야 할 도의원 후보가 내놓을 수 있는 공약이 아니다.

지금 구미공단에는 빈집만 늘어나고 구미인구 40만이 언제 무너질지 모를 처지이다. 기업 이탈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서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궁핍해지는 이때 난데없는 박정희 숭모관 건립이 웬말인가.

김일수 후보는 박정희 우상화 공약을 당장 취소하고 기업유치와 청년 일자리 공약, 시민복지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 안정 등 민생공약으로 전환하기를 바란다.

2023년 3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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