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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금계당 서규리 대표 "자연과 함께 100일의 정성이 빚어낸 안동의 새로운 명주 별바랑과 바랑"…

김도형 0 378

(전국= KTN) 김도형 기자=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일정으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안동국제탈출페스티벌은 전국은 물론이고 세계인들이 찾는 명실공히 국제적인 행사이다. 끊임없이 곳곳에서 벌어지는 각종 공연과 음악들은 자연스레 어깨춤을 들썩이게 만든다. 또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들이 있어 축제 현장을 찾는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흥겹다.

 

이와 더불어 안동시가 자랑하는 명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주)금계당 전시부스에는 흑당 백설기 사진과 함께 안동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득담은 술주머니'라는 문구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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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계당 서규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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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부스의 술병 모양이 예사롭지가 않다. 하나는 약주, 또하나는 탁주를 담았다. 유리병에 담긴 탁주는 기존의 플라스틱병에 담긴 탁주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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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한 느낌의 미니 와인 같은 술병에는 별바랑과 바랑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어 그 유래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웬지 옛적 이야기와 사연이 가득 담겨져 있을 법한 이름으로 다가온다.

 

원불교 대사전에 따르면 바랑은 승려들이 행각이나 탁발 다닐 때 옷과 경전과 바릿대 등을 넣어 어깨에 메고다니는 걸망을 뜻하며 행낭이라고도 한다. 그러니까 배낭은 바랑이 변한 말인 것이다.

 

그러면 '아름다운 자연을 가득담은 술주머니'란 문구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자연을 어떻게 담았을까?

 

술을 담기에는 한참 연배가 어려보이는 (주)금계당의 안주인인 서규리 대표는 전시부스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다. 서 대표는 금계당이라는 전통 술도가의 특징에 대해 묻자 시원스럽게 유래를 잘 설명해 준다.


서규리 대표는 대구 서씨 집안의 전통 가양주인 '해주'를 상업양조로 개발한 술이라고 했다. 

 

"원래 기본적인 맛과 향을 남길려고 노력했어요. 첫번째는 생쌀 발효를 먼저하고, 두번째는 백설기를 넣어서 다시 두번째 발효를 하고, 세번째는 고두밥을 넣어서 발효를 하는 삼양주 방식입니다."

 

서규리 대표는 별바랑과 바랑을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기본 맛과 향은 끊어지지 않으면서 원형은 그대로 가돼 상업양조로서는 어느정도 양이 나와야되기 때문에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별바랑과 바랑의 특징에 대해 전국 어느 곳에서도 없는 생쌀 발효방식으로 서 대표가 100일 동안 정성을 들여서 발효한 순곡주라고 했다.

 

빨리 변하는 트렌드에 익숙한 오늘날 젊은 세대들이 도전하기에는 힘든, 우리네 전통을 이어가는 궂은 일에 대해 서규리 대표의 속마음을 알고 싶었다.

 

서규리 대표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진지하고도 진솔하게 얘기했다.

 

"제가 5대째 이 술을 빚고 있어요. 경기도 시흥에서 해주라고 불리는 술인데, 이 술을 어떻게 하면 제가 6대째 내릴까라는 고민을 조금 스스로 하게 됐어요. 그러다보니까 제 대에서 끊기느냐 마느냐 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이제 저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제는 면허라는 것을 받아야 되겠구나. 그래야 기록이라도 남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면허라는 방식을 택하게 되었고, 면허를 받다 보니까 이제 상업양조로 들어오게 된겁니다."

 

서규리 대표는 술에 대해 알려면 다양한 누룩과 함께 발효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서 대표는 현재 전통술을 잇고자 하는 이들에게 8주간 과정으로 전통주 제조법 교육과 더불어 양조면허를 내는 방법에 대해 컨설팅을 하고 있다.

 

포부에 대해 묻자, 또하나의 새로운 전통과 가양주 역사를 재창조해 가고 있는 신세대 창업가이기도 한 서규리 대표의 눈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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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리 대표는 가양주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지식을 아낌없이 주겠노라고 당차게 말했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네 전통을 이어가고 보존해 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전통을 잇고 새롭게 창조한 별바랑과 바랑, 약산춘의 유래

 

대구 서씨의 후손인 서규리 대표는 청정지역 바랑골에서 직접 농사 지은 쌀과 누룩, 물 그리고 100일의 정성을 다해 자연과 함께 별바랑과 바랑을 빚었다.

 

별바랑과 바랑에는 안동 일직 바랑골의 쏟아질 듯한 하늘의 별과 초록 숲의 반딧불이가 쏟아내는 땅의 별을 담았고, 여기에 안동의 넉넉한 인심과 사랑도 더불어 담겨 있다. 약주인 별바랑은 제주로도 쓰이고 있는 명주다. 

 

보물 475호로 지정된 소호헌은 쌍룡기와와 평방 모양의 귀틀 위에 기둥을 올린 것이 특징이며, 퇴계 선생의 제자로 조선 중종 때 학자로 활동한 함재 서해가 거처하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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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헌에서 함재는 부인인 고성이씨와 슬하에 조선 선조때 관료로 이름을 떨친 약봉 서성을 두었다.

 

약봉의 어머니 고성이씨 부인은 사임당 신씨와 더불어 조선 시대의 어진 어머니로 존경을 받은 인물이다. 부친인 함재가 별세한 이후 약봉이 세살 때 서울로 이사하여 약고개에서 약산춘이라는 술과 과자를 팔아 아들이 서성을 공부시켰다고.

 

고성이씨의 색다른 음식 맛 소문이 왕실에까지 전해져 진상하기에 이르렀으며, 선조는 음식 맛에 감탄하여 약봉가의 음식이니 약자를 붙여 약과약식.약주라 이름 붙여 부르도록 하라는 명을 내려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집안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조선의 명주중 하나인 약산춘은 대구 서씨 종중의 자랑거리이다.

 

대구 서씨 후손들은 소호헌을 물려받아 400년 가까이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지금도 소호헌 주변과 안동 일직의 바랑골에 대구 서씨 일가를 이루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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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리 대표의 전통주 제조법 교육 문의 및 양조면허 컨설팅(010-2742-0138)

(주)금계당 홈페이지(https://goldenchicken.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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