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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검도 외길 인생 임성묵 관장 "현존 세계 최고의 검법, 본국검법 수련 체험 외국인에게 선보일 계획"

김도형 0 2739

무비지 조선세법 24세 시연 영상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북 구미시 형곡동에 위치한 성심관 임성묵 관장은 대한검도회 공인6단으로 30여년간 검술을 연마해 오고 있는 검도의 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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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임성묵 관장은 조선무사의 기상과 얼이 숨쉬고 있는 조선세법과 본국검법의 우수성을 알리고 동양의 신비로운 정신세계를 체험하고자 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검술 체험 프로그램 추진 의지를 밝혔다.

 

임성묵 관장은 1박2일 또는 2박3일 검술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본국검법 33세를 모두 익혀갈 수 있도록 훈련과정을 구성할 계획이며, 수료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제공해 주기 위해 기념품과 기념사진 제작 등 오늘날 여행트렌드인 체험관광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생각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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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술 본국검(本國劍)은 조선의 무예 교본 무예도보통지 3권에 수록된 검법이다. 제독검이나 본국검, 조선세법, 왜검 교전 등을 할때 각각 다른 검을 쓰는게 아니라 실상은 환도나 요도로 수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유물로 보면 조선의 환도는 대부분 일본도보다 짧아 일반적 칼보다 짧은 칼로 한 검술이라고 볼 수 있다. 비단 본국검만이 아니라 무예도보통지의 모든 검술들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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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검(本國劍)이란 '우리나라의 검술'이라는 뜻이며 한국적인 느낌이 나는 무술 명칭이어서 현대 창작무술들의 단체명에 본국검을 많이 쓰며 다만 그 맥 자체는 현대에 전승되지 않고 있어, 현재 각종 무술단체들의 복원이 시도되고 있는 양상이다. 대한검도회의 심사규정에 의해 실기 2차 시험 과목인 본국검법은 무급일 때부터 배우고 승급 및 승단심사 때 본다. 

본국검법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검법으로, 신라시대부터 전해오던 것이 조선 영조 때 간행된 "무예신보"에 처음 수록되었고, 이 "무예신보"를 증보한 "무예도보통지"가 조선 정조 14년(1790)에 간행되었는데 이 "무예도보통지"의 24기 중 하나로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본국검법은 모두 33세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격법(擊法)이 12수(首), 자법(刺法)이 9수로 치고 지르는 것이 모두 21수이다.

 

 이 중 진전격적 3수, 후일격 3수, 향전살적 2수, 후일자 2수로 중복되는 것이 있기에 격법은 7종, 자법은 8종으로 총 15종의 격자법이 있다. 또한 방어법으로 우내략 1수, 향우방적(외략) 2수가 있으며 (총 3수), 기본자세로써 지검대적, 금계독립, 맹호은림, 조천, 좌협수두, 전기, 백원출동의 7종이 있으며, 이 중 금계독립만 3수가 있다. 정리하면, 격법 12수, 자법 9수, 방어법 3수, 기본자세 9수로 총 33세이다.

 

 승단시험에서 본국검법은 예에 이은 발도로 시작되며, 처음의 지검대적에서 시작되어 마지막 33세인 시우상전으로 끝나게 된다.

 

다음은 본국검법의 각 자세이며 반복되고 숙련된 훈련으로 검기(劍氣)를 완성할 수 있다.

 

검기란 숙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일종의 감각으로 숙련된 선수들의 기량을 의미하며 막연하고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검술 대련시 검이 부딪칠 때나 기술이 교환될 때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오랜 시간을 수련한 사람들에게서는 시선이나 자세와 동작의 움직임 속에서도 검기를 느낄 수 있다.

 

한편으로 검기는 집중과 몰입의 수준에서 느껴지는 신체와 정신의 정교한 조화의 통합적 부산물이며, 의식적으로 훈련된 의도적인 동작들이 본질적이고 생태적인 행동으로 전환될 때 나타나는 정신의 실제적인 현상이라고도 설명한다.

 

검은 도구로서 신체의 연장이며 대부분의 초심자들은 검을 사용함에 있어서 신체와의 일체감을 갖지 못한다. 따라서 힘의 조절이나 검을 들고 있는 팔의 여러 관절들을 통합적으로 일관성 있게 연결하지 못하므로 검 끝이나 검 날로부터 전달되는 감각이 무디게 된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검기에 대해 "집중과 함께 이루어지는 반복 훈련은 이러한 힘과 그 힘의 전달과정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데 이렇게 함으로서 검은 신체의 연장선상에 있게 된다."며 "이런 수준에 이르게 되면 선수들은 검 끝이나 날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접촉되는 신체나 상대의 검 또는 상대적인 공간 속에서의 공기의 마찰이나 속도에 대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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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검기에 대한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의 글이다.

 

"초보적인 선수들은 검기를 가진 상대 선수에게 시합도 하기 전에 마주치기만 해도 쉽게 제압당한다.


그러나 오랜 숙련과 함께 검기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시합에 이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검기를 잘 다룰 수 있고 상대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정신적인 힘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검기란 습득되어져 몸에 베어 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냉철한 판단력과 두려움없는(冷血無情) 현재적인 정신이다.


 가끔씩 사람들이 오랜 시간과 노력을 통해서 지식과 요령을 터득하고도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지나친 자신감에서 오는 상대에 대한 과소평가로 인한 자만심 때문이다. 


수단으로서 도구를 잘 다루는 것과 그것을 목적을 향해 적절하게 분배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그리고 검은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는 없다. 무엇을 향해 검을 뽑는지는 기술적인 숙련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와 가치가 담긴 도덕성의 문제이다.   

그래서 가끔씩 어떤 사람들의 검기 속에서는 악한 기운이 감돈다. 그가 휘두르는 검기 속에서 숨겨진 목적과 의도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의 글 속에서는 냉철함과 치밀함이, 그리고 어떤 사람의 글 속에서는 어둡고 씁쓸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글은 화려하게 쓰여진 글 뒤에 숨겨진 어둡고 위험한 느낌이다. 여론을 빙자하고 상대방과 세상 탓만 하는 정치가들의 논리들처럼 '어쩔 수 없다'는 말로 힘을 남용하거나 악용하려는 의도가 담긴 글이다. "

 

본국검법 자세 연마 내용

 

1. 지검대적(持劍對賊)

 발은 어깨넓이 정도로 벌려 자연스럽게 선다. 칼은 왼쪽 어깨에 메듯이 하되 코등이가 자신의 어깨 높이에 위치하고, 약간 뒤로 눕혀지게 한다 (뒤로 45도). 칼날은 앞을 향하도록 하고 오른 주먹은 왼쪽 어깨 중앙에 오도록 하고 왼 팔꿈치는 몸에 붙여 몸 뒤로 빠지지 않게 한다. 시선은 정면에 둔다.

 

2. 우내략(右內掠)

 지검대적에서 칼을 오른쪽 아래로 향하여 몸 가까이 스쳐 (칼날의 흐름이 수직에서 우로 약 15도 정도의 면을 통과하는 수준) 왼발을 축으로 오른발을 바닥에 스치듯이 들어 오른쪽으로 몸을 180도 돌리면서 칼을 머리 위로 바로 든다.

 

3. 진전격적(進前擊賊)

 곧바로 이어지는 자세로 우내략과 한 동작처럼 이어 치면 된다. 들었던 칼로 오른발을 앞으로 일보 내면서 정면 머리를 치되 배꼽까지 내려 벤다. 이때 뒤의 왼발은 중단자세의 발 자세가 되도록 재빨리 따라붙는다.

 

4. 금계독립(金鷄獨立)

 진전격적세에서 머리 위로 팔을 뻗으며 칼을 높이 들었다가 오른 어깨 쪽으로 내리면서 (칼날은 앞을 향하고, 코등이는 입 높이, 칼은 수직에서 30도 뒤로 약간 눕힘), 오른발을 축으로 왼쪽으로 180도 돌아 왼 무릎을 직각이 되도록 들어 올리고 오른발 하나로 후면을 향하여 선다.

 

5. 후일격(後一擊)

 금계독립세(4)의 들었던 왼발을 앞으로 내디디면서 오른쪽 어깨의 칼은 머리 위로 들었다가 오른발을 앞으로 일보 내면서 머리를 친다. 자세는 진전격적(3)과 같이 배꼽까지 내려 베며, 뒤의 왼발은 중단자세의 발 자세가 되도록 재빨리 따라 붙인다.

 

6. 금계독립(金鷄獨立)

 후일격세의 칼을 머리 위로 높이 들었다가 오른 어깨에 메며, 동시에 오른발을 축으로 왼쪽으로 180도 돌아 왼 무릎을 들어올리고 오른발 하나로 선다.

 

7. 진전격적(進前擊賊)

 진전격적(3), 후일격(5)과 같은 자세로 전면의 머리를 친다. 상대의 배꼽까지 내려 베는 큰 동작의 칼을 쓴다.

 

8. 일자(一刺)

 진전격적의 머리 친 자세에서 칼을 좌우로 감아 왼발이 앞으로 나가면서 상대의 명치를 찌른다. 이때 칼날을 오른쪽으로 틀면서 찌른다.

 

9. 맹호은림(猛虎隱林)

 찌른 칼을 원래의 자세로 부드럽게 돌려 뽑아 중단으로 가져가면서 앞으로 나갔던 왼발을 오른발 뒤쪽으로 당겨 중단의 발 자세를 취한다. 중단자세에서 팔꿈치는 그대로 두고 양손을 들어 올려 칼을 세운다. 이때 코등이가 자신의 턱 높이에 오도록 하며 칼끝을 약간 (20~30도) 뒤로 젖혀지듯 하고, 어깨와 팔은 자연스럽게 힘을 빼며 칼날이 앞을 향하도록 세워서, 전체적으로 칼 뒤에 몸을 숨긴다는 느낌으로 자세를 취한다.

다음, <우회1>, <우회2>, <좌회>로 주변의 적들을 경계한다

 

10. 안자(雁字)

 얼굴 중심에 있던 칼을 그대로 천천히 중단을 향하도록 하고, 칼을 좌우로 감아 왼발이 앞으로 나가면서 칼날을 우측으로 틀면서 상대의 목을 찌른다.

 

11. 직부송서(直符送書)

 안자(10)의 찌른 칼 자세에서 나아간 앞의 왼발을 한발 정도의 간격으로 몸쪽으로 당기면서 찔렀던 칼을 뽑되, 왼 허리 쪽에 손잡이를 가져가면서 칼등은 우측(동향)으로 오도록 하고 칼끝은 우측으로 가게 한다. 칼을 뽑은 후 양발을 축으로 몸을 오른쪽으로 180도 돈다. 이어서 뒤의 왼발이 앞으로 나가면서 명치 높이를 틀어 찌른다(전면, 남향).

 

12. 발초심사(撥艸尋蛇)

 뒤의 오른발이 앞으로 가면서 찌른 칼을 뽑아 왼 어깨에 메었다가, 바로 좌상에서 우하로 벤다. 이때 오른발과 베는 동작이 일치하도록 하고 뒤의 왼발이 빨리 따라붙어 중단의 발 자세가 되도록 한다.

 

13. 표두압정(豹頭壓頂)

 왼발이 나가면서 칼을 왼쪽으로 감아주고(왼발이 땅에 닿을 때 칼끝도 아래로 떨어져야 박자가 맞게 됨), 오른발이 나가면서 칼을 오른쪽으로 감아(오른발이 땅에 닿을 때 칼끝이 아래로 떨어져야 함) 오른발로 높이 도약해 앞으로 뛰어, 왼발을 디딘 후, 오른발을 앞으로 하여 이마 정도의 높이를 틀어 찌른다. 찌름 후, 왼발을 약간 뒤로 물리고, 동시에 오른 발을 왼발 앞 선까지 끌어당기면서 칼을 뽑아 중단세를 취한다. 이어, 바로 칼을 들어 상단세를 취하고, 오른발을 왼발 뒤로 돌려 오른쪽으로 180도 돌아 후면을 향하고, 칼을 내려 다시 중단세를 취한다.

 

14. 조천(朝天)

 왼발을 일보 앞으로 내어서 후면을 향하게 딛고, 오른 무릎을 직각이 되도록 들면서 칼을 상단세로 높이 들어 조천세를 취한다.

조천세에서 오른쪽으로 180도 돌면서 들었던 오른발을 내려놓으며 중단세를 취한다.

 

15. 좌협수두(左挾獸頭)

 다시 왼발을 일보 앞으로 내디디면서 오른 무릎을 들고 칼을 좌측 어깨에 메듯이 든다.

 

16. 향우방적(向右防賊)

 몸을 우측으로 틀면서 왼쪽 어깨에 메었던 칼을 왼쪽 어깨 아래로 수평으로 내리며, 들었던 오른발을 왼발 뒤로 내려놓고 몸을 오른쪽으로 틀어 북향을 하면서 수평으로 최대한 크게 휘두른다.

이때 허리가 가장 먼저 회전해야 하며, 칼을 휘두르는 것과 왼쪽무릎을 들어 올리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휘두른 칼과 오른팔은 몸체와 직각이 되도록 하고 왼쪽주먹은 오른팔보다 더 우측으로 나가서 멈춘다.

 

17. 후일격(後一擊)

 들었던 왼쪽 발을 앞으로 내어 디디면서 칼을 상단으로 높이 들고, 오른발이 크게 앞으로 나가면서 배꼽까지 내려 벤다. 이때도 왼발은 오른발에 즉시 따라 붙게 한다.

 

18. 전기(展旗)

 왼발을 축으로 오른발을 왼발 뒤로 빼어 우측으로 180도 돌면서, 칼이 오른발을 스치듯 아래로 돌려 칼날을 위로 하여 아래에서 위로 크게 치켜 든다.

 

19. 진전살적(進前殺賊)

 오른발이 앞으로 나아가면서 칼날을 아래로 하여 앞의 적을 배꼽까지 내려벤다. 이때 왼발은 오른발에 바로 따라 붙는다.

 

20. 금계독립(金鷄獨立)

 칼을 머리 위로 높이 들었다가 오른 어깨 쪽으로 내리면서(칼날은 앞을 향하고, 코등이는 입 높이, 칼은 수직에서 뒤로 약간 눕힌다.) 오른발을 축으로 왼쪽으로 180도 돌아, 왼 무릎을 직각이 되도록 들어 올리고 오른발 하나로 후면을 향하여 선다.

 

21. 좌요격(左腰擊)

 왼발을 좌측으로 내어딛고 오른발을 그 방향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면서 우상에서 좌하로 크게 내려치고 그 여세로 몸을 좌측으로 180도 돌리면서 칼은 왼쪽 어깨에 메듯이 하고 왼쪽 무릎을 든다.

좌요격은 우요격(22)과 함께 좌우의 적을 순서대로 우/좌 45도 내려베기로 공격하는 법으로 좌요격 시작부터 벨 때까지 시선을 목표에 고정 시키는 것과 베고 몸을 돌리며 다시 칼을 메는 동작에서 중심잡기와 감각이 중요하다.

 

22. 우요격(右腰擊)

 들었던 왼발을 동쪽으로 내딛고 오른발을 그 방향으로 다시 한발을 내딛고 이어서 왼발을 다시 내어딛으면서 좌상에서 우하로 크게 내려 베고 그 여세로 몸을 우측으로 225도 돌리면서 칼은 오른쪽 어깨에 메듯이 하고 오른쪽 무릎을 든다.

 

23. 후일자(後一刺)

 들었던 오른발을 후면으로 내어딛고, 우측어깨에 메었던 칼끝을 내려서 후면을 향하게 하고, 이어서 왼발이 나가면서 후면쪽으로 명치 높이를 찌른다.

 

24. 장교분수(長蛟噴水)

 왼발을 크게 뒤로 빼면서 오른발을 축으로 좌측으로 몸을 180도 돌려 왼발을 전면으로 내어딛고 이어서 오른발이 나가면서 크고 빠르게 적의 배꼽까지 내려 벤다.

 

25. 백원출동(白猿出洞)

 왼발을 일보 앞으로 내어서 오른 무릎을 들면서 칼자루는 몸 좌측허리에 칼끝은 우측으로 대각선을 유지하면서 몸을 약간 웅크린다. 이때 시선은 자신의 우측 뒤를 향한다.

 

26. 우찬격(右鑽擊)

 왼발 앞바닥을 축으로 오른쪽으로 135도 돌면서 오른발을 대각선 방향으로 내어딛고 찌른다. 찌르는 부위는 적의 명치이며 강력한 찌름이 되도록 한다.

 

27. 용약일자(勇躍一刺)

 양손이 왼쪽 허리에 오도록 칼을 빼서(칼날이 좌측), 왼발을 축으로 오른발을 왼발 뒤로 후면쪽을 향하여 크게 빼며 우측으로 225도 돌면서, 다시 왼발을 크게 내면서 전면의 적의 명치를 찌른다.

 

28. 후일격(後一擊)

 왼발을 크게 뒤로 빼면서 오른발을 축으로 좌측으로 몸을 180도 돌려 왼발을 전면으로 내어딛고 이어서 오른발이 나가면서 크고 빠르게 적의 배꼽까지 내려 벤다.

 

29. 후일자(後一刺)

 칼을 좌우로 감아 왼발이 앞으로 나가면서 상대의 명치를 찌른다. 이때 칼날을 오른쪽으로 틀면서 찌른다.

 

30. 향우방적(向右防賊)

 왼발을 약간 당기면서 찔렀던 칼을 빼어 왼쪽 어깨에 아래로 수평으로 들고 몸을 오른쪽으로 틀어 돌면서 수평으로 최대한 크게 휘두른다. 이때 허리가 가장 먼저 회전해야 하며, 칼을 휘두르는 것과 왼쪽무릎을 들어올리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휘두른 칼과 오른팔은 몸체와 직각이 되도록 하고 왼쪽주먹은 오른팔보다 더 우측으로 나가서 멈춘다.

 

31. 향전살적(向前殺賊)

 들었던 왼쪽 발을 전방으로 내어 디디면서 칼을 상단으로 높이 들고 오른발이 크게 앞으로 나가면서 전방의 적을 배꼽까지 벤다.

 

32. 향전살적(向前殺賊)

 다시 왼발을 일보 앞으로 내면서, 칼을 상단으로 높이 들어, 오른발이 크게 나가면서 전방의 적을 배꼽까지 벤다.

 

33. 시우상전(시牛相戰)

 왼발을 앞으로 낸 뒤 오른발이 나가면서 아래쪽 무릎 높이를 찌른다.

 

납도 : 왼발부터 뒤로 물리면서 칼을 빼어 중단세를 취하고, 왼손으로 칼집을 잡으며 칼을 잡은 오른손을 우측으로 보내어 칼끝이 아래를 향하게 한다.

※ 목검일 경우 그대로 허리로 차는 방법으로 납도한다.

 

한편, 무예도보통지 2권에 수록된 무예로 본국검법과 더불어 확실한 한민족의 검술인 조선세법은 한중일 무술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이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술 서적에서 교차 검증을 통해 자세를 유추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24가지 세법으로 구성된 조선세법은 무예도보통지에 4세가 추가되어 총 28세이다. 무비지에는 조선세법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양날검을 사용하며 거정세, 점검세, 좌익세, 표두세, 탄복세, 과우세, 뇨략세, 어거세, 전기세, 간수세, 은망세, 찬격세, 요격세, 전시세, 우익세, 게격세, 좌협세, 과좌세, 흔격세, 역린세, 염시세, 우협세, 봉두세, 횡충세가 기본적인 조선세법, 예도 24세이며 후에 증가된 자세는 태아도타세, 여선참사세, 양각조천세, 금강보운세의 4개 자세이다.

 

현재 수원에서는 연무대 국궁체험과 무예24기 상설공연이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구미의 경우 민족의 영산인 금오산이 있어 본국검법과 조선세법 체험관광의 훈련무대로도 제격이다. 금오산 정상 약사암을 비롯해 대혜폭포와 도선동굴 등 그리고 해발 700미터 고지의 성안마을 등은 전통무예를 복원하고 연마하는 수련체험의 무대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다.

 

'움직이는 선의 물결' 선무도의 총본산인 경주 골굴사의 경우 불교와 전통무예에 관심있는 외국인들이 찾아오면서 지난 1992년부터 사찰 숙박 체험이 시작됐으며 오늘날의 템플스테이의 시초가 됐다.

 

더불어 경주 골굴사는 경내 선무도대학 등지에서 골굴사 전통무예대회 및 한·일 전통무예교류대회’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한일 무예인들이 역사적 인과관계를 바르게 이해하고 미래를 향한 우호증진과 화합의 장을 열어 평화와 발전의 초석이 되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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