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길 화백 "여행에 맑은 영혼을 담은 순수한 시선으로 그린 세계" 김환기와 유영국을 연상
배홍소 시각디자인연구소장 "자유로운 붓질을 통해 내면과 감정의 굴곡을 나타내는 통로"
권보경 미쉘 갤러리 대표 "김환기와 유영국을 연상시킨다."
자연적이고 소박함, 맑고 순수하고 깊이가 있는 멋진 작품 찬사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금오지 아래 위치한 구미예갤러리에서 지난 3월 25일부터 열린 '변수길 전'이 지난 4월 7일 막을 내렸다.
벚꽃 핀 금오지 일대를 찾은 수많은 사람들이 '변수길 전'을 관람하면서 그의 순수한 작품 세계를 음미하며 여행이 주는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변수길 화백 작품의 특징은 자연적이면서 소박함이 느껴지는 가운데 그만의 화풍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 또 선이 굵고 강렬한 색으로 자기만의 단순화 작업이 매우 인상적이다.
변수길 화백은 2017년도에 그린 위 작품에 대해 요즘의 사람들이 겪는 힘든 현실을 그렸다고 말한다. 작품에 대해 "힘들게 하는 나쁜 세력들로부터 그림의 뒷면에 감쳐진 사랑의 하트를 믿고 계속 희망을 찾는 여행"을 의미한다고 했다. 즉 그림의 하이라이트는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화가가 힘들면 그림을 그릴 수 가 없다고 말한 변 화백은 행복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여행의 이미지를 갖고 그려왔다고 말한다.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대해 변 화백은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갈 것이다. 무엇을 만날지 기대된다. 그림은 점점 단순해 질것이다. 어떠한 것을 묘사한다기 보다 조금 어렵지만 단순화 시키면서 그안에서 모든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내용"을 그릴 것이라며 어렵지만 추구하고픈 작품 세계에 대한 목표를 얘기했다.
대표작에 대해 변수길 화백은 최근 그린 마지막 작품이라며 동그라미와 세모, 네모 도형으로 이뤄진 그림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변 화백은 아주 단순화 된 그림이라고 했다.
변수길 화백은 작품이 담고있는 의미와 관련해 "단순화 된 도형을 생각하다보니 동그라미와 삼각형 사각형으로 내용을 만들었다"며 그동안 꾸준히 생각해 왔던 여행의 이미지를 도형을 사용해 태양과 산, 구름을 담은 여행의 느낌 표현과 많은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캔바스 구석구석에 많은 이야기가 들어 차 있다.
한편으로 작품에 대해 "단순하지만 계속 관찰하다보면 무엇인가 많이 있고 찾아내는 기쁨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변수길 화백은 "피카소보다 더 심오한 느낌이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심은 있다"며 앞으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배홍소 시각환경디자인연구소장은 변수길 화백의 작품에 대해 "내면의 예술적 요소들을 유목민(Nomad)의 자유와 같이 한 곳에 머물지도, 무엇으로부터 구속되지 않은 상태로 여행을 떠나듯 붓 자국은 유동적이며, 자유로움과 동시에 대범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며 "그의 색은 여행자의 눈길처럼 고정되어 있지 않고 밝고 감각적이며 때로는 깊은 사색의 속내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을 묘사했다.
또한 배 소장에 따르면 변 화백은 사실적인 묘사나 특정 형태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내면적인 생각을 단순하고 동적이며 법칙 없이 강조와 생략을 거침없이 표현한다고 했으며, 작품의 형태들이 언뜻 보기에는 단순하지만 쉽게 눈을 가져가 버릴 수 없는 복잡성과 치밀함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러한 변 화백 작품 표현의 바탕에는 "자신의 천성에 어울리는 흙 같은 질감으로 서툴고 정리하지 않은, 또한 밝고 화려하면서도 사물의 본성과 현상을 지나치지 않는 투명한 작가의 '심정(心情)'에 있다"고 배홍소 소장은 말한다.
"변수길 화백의 시간적 변환 과정을 보면 이전보다 내면의 상태를 훨신 보편적이고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색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엄숙하고 압축된 정도가 감소하며 주제에 대한 강렬함과 밝고 화사한 대상의 자유로운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표현의 대상을 형태의 단순함으로 충분히 해결 할 수 있다는 주제 의식의 단면도 작가의 최근 변화한 작품에서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작가의 내면적 접근 태도가 부분적에서 전체로의 방향으로 자신의 독창성과 조형성으로 변환시키고자 하는 확신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특정한 상상의 개입 없이도 작품의 구성을 이끌어 갈 수 있따는 작가의 진보된 확신일까?
이번 전시된 작품은 살아가는 동안의 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찾기 위해 그가 선택한 원과 삼각형, 사각형, 해와 새의 소재들이 작품안에서 매우 자유롭다. 사물의 형태보다 색과 자유로운 붓질을 통해 작가의 내면과 감정의 굴곡을 나타내는 통로로 활용된다. 변수길은 두리번거리거나 욕심을 탐하지 않는 화가이다. 그는 자신의 한계 또한 알고 있으며 그 한계의 목표를 새로이 설정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살아 움직이는 그곳을 향하는 여행자 인지도 모른다. 그 여행의 경로를 보면서 앞으로 다가올 그의 예술적 관점이 흥미로운 관찰자가 되고 싶어 진다. -배홍소 시각환경디자인연구소장-"
한편, 본지에서 기성 화가와 유명 갤러리스트에게 변수길 화백의 작품에 대해 소개하자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작품" "김환기와 유영국 그림 같다. 맑다" "작품이 깊이가 있고 멋지다" 등의 찬사가 이어졌으며, 권보경 미쉘갤러리 관장은 오는 5월 24일부터 3박 4일간 프랑스 카루젤드 루브로에서 열리는 '아트 쇼핑'에 출품해 세계 무대에 알리기를 권유했다.
변수길 작가 프로필
구미 송정동 출생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 졸업
구미 청년 미술작가 창립전 및 초대 회장
구미 미술협회 창립전 및 6대 지부장
개인전 구미문화예술회관(2011)
초대전 구미예갤러리(2019)
현)구미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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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길 화백 작품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