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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관장의 '한국 대표 미술작가와 아카이브' 특별강연 성료

김도형 0 1368

문화가 흘러가는 도시 구미, 국내 미술사의 거목 김달진 관장 특별강연

기록물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와 문화 자산의 소중함 깨닫게 해

지역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아카이브 사업 필요성 대두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일 오후 7시 구미시 형곡동에 위치한 커피베이 금오산점 2층 갤러리332에서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김달진 관장의 '한국 대표 미술작가와 아카이브'를 주제로 특별강연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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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사의 거목인 김달진 관장을 초청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는 4월 5일 부터 금오산 호텔에서 열리는 '2019 더 코르소 아트페어'를 주최한 장선헌 대표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달진 관장은 장 대표와의 미술계 인연으로 이번 강연 초청에 흔쾌히 승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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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진 관장은 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각종 희귀 자료들을 통해 한국근현대 미술계에 숨겨진 에피소드들과 미술작품의 가치에 대해 흥미롭게 소개했다.

 

김달진 관장은 아트아카이브의 역사와 개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아트란 넓은 의미로 예술 일반을 지칭하기도 하고 특별한 기술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미술을 가리킨다. 아카이브는 '궁전', '정부의 집'을 뜻하는 그리스어 'archeion'에서 파생된 말로, '그 속에 기록된 기록물'을 뜻하기도 한다. 따라서 아트아카이브란 '예술가나 관련 기관에 의해 생산되거나 미술과 관련되어 영구보존할만한 가치 있는 기록자료', '이를 수집, 평가, 분류, 보존하여 제공하는 기관'을 함께 뜻한다.

 

고대부터 근대까지 아카이브로 지칭하는 기관들에서 대게 미술과 관련된 기록물들을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아트아카이브에 대한 논의는 20세기에 이르러서 시작된다. 미술관, 미술도서관을 중심으로 내부에 아트아카이브를 설립했ㅎ고, 미국미술아카이브와 같은 독립된 아카이브가 설립, 운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아카이브는 기록물이 생산되고 활용된 맥락을 온전하게 보존해야 하는 것이기에 특정한 활동이 이루어진 경위와 내력을 소상하게 기록하고 유지해야 한다. 유일성과 원본성이 중요시, 아트아카이브는 예술적 가치 뿐 아니라 증거와 정보적 가치가 높다. 아트아카이브는 예술 영영과 기록관리 영역이 만나는 지점으로 그 잠재적인 가치가 크다."

 

자료로서의 아트아카이브

 

작가들에게는 자신의 작업세계를 다른 작가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소재

미술사기, 평론가, 화상에게는 작가와 작품평가를 위한 출처(Provenance)

미술관/박물관 운영자들에게는 경우에 따라 중요행정기록

컬렉터/일반대중에게는 미술의 가치를 담보하는 객관적인 자료

 

기관으로서의 아트아카이브

 

작가들에게는 자신의 기록을 관리 및 보존해주는 기록관

미술사가, 평론가, 화상에게는 연구를 위해 방문해야 하는 도서관

미슬관/박물관 운영자들에게는 성장을 위해 참고해야 할 공간

컬렉터/일반대중에게는 미술사를 보다 넓게 조망할 수 있는 미술관/박물관

 

라키비움이란? 문화를 번성시키는 밀알 같은 존재

 

한편, 인쇄 출판물의 도서관(Library), 기록자료의 기록관(Archive), 실물 자료의 박물관(Museum)을 복합적으로 통합한 용어인 라키비움(Larchiveum)의 필요성도 크게 대두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의 박물관 건설과정에는 늘 큰 골치꺼리를 안고 있었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후로 지역 곳곳에서 수많은 박물관을 비롯해 전시관, 기념관, 문학관을 짓고 있으나 막상 콘텐츠의 부족으로 전시할 만한 유물이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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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로는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많은 유물을 빼앗긴 탓도 있고 발굴 수집된 자료 중 제일 좋은 유물은 중앙정부에서 가져가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더욱 큰 요인은 자료수집을 위해 충분한 준비기간을 두고 전시자료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는 노력이 없었었던 전시행정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라키비움을 적극 활용한다면 굳이 유물이 없을 지라도 박물관을 만들 수 가 있다. 안동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이 좋은 사례다. 안동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은 유물이 없는 최초의 박물관으로 디지털콘텐츠로만을 전시하고 있다.

 

안동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의 탄생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의 개정을 통해서 유형적 유물 없이 '무형적 정보'인 콘텐츠만으로도 박물관을 설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라키비움 형식의 다양한 문화박물관 설립이 시도되고 있다.

 

라키비움(Larchiveum)은 2008년 미국 텍사스대학의 매건 윙젯 교수가 도서관을 혁신하기 위해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 박물관(Museum)를 통합한 새로운 문화정보 복합 수집 활용기관을 최초 제안했다.

 

한국의 경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보원과 안동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4층의 라키비움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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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아문화전당 언론인 연수 현장

 

라키비움은 방대한 디지털정보를 한 곳에 모아 실제 유물과 협업하면서 거대한 보물창고로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창조의 무대라고 할 수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활용해 체험하고 상품화 할 수 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미술계의 대표적인 라키비움으로 국립중앙역사박물관 및 각 기관과 언론사 등에서도 자료를 요청하고 있는 곳이다.

 

김달진 관장의 특별강연이 구미 문화계에 준 교훈

 

폐쇄성있는 지역 문화의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는데 김달진 관장의 이번 특별강연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다.

 

이날 김달진 관장의 '한국근현대 대표작가와 아카이브' 강연을 통해 기록물과 미술작품의 가치 매김에 대한 연계성에 대한 이해를 갖게 했다.

 

김 관장은 우리나라에도 '수백억원에 낙찰 될 수 있는 미술품이 나와야 된다'며 미술계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라도 훌륭한 작품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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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의 혈세 낭비의 표본인 전시성 행정은 라키비움과 같은 체계적인 콘텐츠 관리의 부재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다. 구미 역사문화디지털센터의 경우 먼 미래를 내다보지 않은 '선공사 후콘텐츠 확보'의 전형적인 사례다. 

 

구미는 수려한 낙동강과 금오산 그리고 태조산을 배경으로 얼마든지 세계 최고의 명소로 만들어 갈 수 있는 문화적 자산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아카이브'의 중요성에 대한 공직사회와 시민들의 관심 부재로 인한 졸속 지자체사업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참 좋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역사문화 도시 구미에 지역문화 재창조를 위한 라키비움의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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