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신촌구락부 감천강 천렵 행사 성료, 어릴적 강가의 추억 만끽, 세상만사 사람꽃 이야기꽃 피워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2일 김천시 감문면에 위치한 감천에서 씨앗카페 신휘 시인 주최 및 주관으로 '제1회 신촌구락부 감천(甘川) 천렵 행사'가 열렸다. 신촌구락부는 신휘 시인이 운영하는 '씨앗카페'에 지역의 변화를 염원하는 뜻있는 지인들이 모여 만든 소통의 장을 의미한다.
더불어 신촌구락부는 한때 기자로서 일필휘지하며 김천과 구미의 지역 역사에 대해 꿰뚫고 있는 신휘 시인을 주축으로 지역 정가에 일가견이 있는 재야인사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기도 해, 정치에 뜻이 있는 정치후보생들이 자문을 구하러 들리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사진 신촌구락부 이병우 선생 촬영
이날 행사는 신휘 시인의 오랜 지인인 대구문학관 초대 관장인 이하석 시인과 충북 옥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집 ‘맹산식당 옻순비빔밥’의 주인공인 박기영 시인을 비롯한 여러 문인들이 참석했으며 이외에도 신촌구락부(신촌에 위치한 씨앗카페)의 자문위원인 이병우 선생과 정호영 선생 그리고 구미시에서 온 손영봉 경북청년유도회 회장, 강흥국 구미문화탐방대 사무국장, 김기훈 정치학 박사, 한국유통신문 임성묵 영남총괄본부장 등도 함께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청정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감천은 김천시·구미시를 북동류하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강이며, 옛적에는 낙동강의 소금배가 김천까지 강을 거슬러올라가는 등 교통로로 이용되었으나, 계속적인 퇴적으로 하상(河床)이 높아져 수운은 쇠퇴했다.
하지만 감문국 유적지이기도 한 김천(金泉)은 옛날 전국5대시장의 하나로 영화를 누렸던 이유가 감천(甘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유래가 있다.
신휘 시인의 지인들이 감천으로 삼삼오오 모여든 이날 천렵 행사는 유년시절 누구나 한 번쯤 강가에 발담그며 물고기를 잡기위해 강가를 휘젓던 아련한 추억을 만끽하게 했다.
사진 신촌구락부 이병우 선생, 정호영 선생 촬영
한편, 쪽대(반도) 등을 이용해 1시간 남짓 진행된 감천 천렵을 통해 35센티미터의 잉어 한 마리와 붕어, 모래무지, 준치 등 다양한 어종을 포획했다.
천렵 행사 후 뒷풀이는 인근 배시내에 위치한 문경 약돌돼지식육식당에서 열렸다. 문경 약돌돼지식육식당은 석쇠불고기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배시내 35년 전통을 가진 토속음식점으로 김성훈 문경 약돌돼지식육식당 대표는 신휘 시인에게서 시를 배우고 있는 문하생이자 지역 후배이다.
이날 박기영 시인이 준비한 '리북식 어죽'은 평소에 경험할 수 없었던 북한 음식의 진미를 맛보여줬다. 박기영 시인은 충남 홍성 태생이나 부친은 평안남도 맹산지역 포수로 활동한 연유로 북한음식을 복원해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198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된 박기영 시인은 ‘우리 시대의 문학’ 등에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1991년에 첫 시집 ‘숨은 사내’를 발간했으며 2016년에 ‘맹산식당 옻순비빔밥’을 냈다. 또 박 시인은 1987년부터 KBS 방송작가로 활동했으며 프리랜서 연출가로 활동했다.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가 2002년에 귀국한 그는 현재 충북 옥천에서 옻된장 등 옻과 관련된 음식과 상품을 개발하면서 시를 쓰고 있다.
천렵 행사 참석 내빈 소개 진행 중인 박기영 시인
구미문화탐방대 강흥국 사무국장과 소통의 시간
이처럼 다양한 인물들이 모인 자리에서 최근 이슈가 된 구미문화탐방대의 리더인 강흥국 사무국장도 참석해 그동안 겪었던 마음의 응어리를 듣기도 했다.
최근 본지에서 취재한 구미문화탐방대 밥값 사건에 대한 기사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강흥국 국장은 자신의 입장을 들어보지 않고 기사를 쓴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강흥국 국장에 따르면 5년 전에 결성된 구미문화탐방대의 김종열 경북애국시민연합 상임대표와는 "집안 숟가락과 젖가락이 몇 개일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다"라며 어느날 갑자기 반대급부를 보인 행동에 대해 난감할 다름이었다며 그간 사건의 본질은 자신만이 제대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이날 참석한 한 지인은 "이철우 지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건인데, 경찰당국은 건수를 잡아 공을 세울려는지 깊게 조사하고 있어 보인다"라며 구미문화탐방대 회원들 상호간의 엇갈린 이해관계에 얽혀 파생된 현 상황의 복잡성에 대해 안타까움을 피력하기도 하며, 본지의 정론직필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강흥국 사무국장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니던 대기업에서 일자리를 그만두게 됐다며 실질적인 피해자는 자신이라고 말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세간에 알려진 사건내용과는 다르게 이해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잘못알려지고 억울한 부분이 많아 암담하다는 것이다.
천렵행사 뒷풀이 행사 후 인근 신촌 씨앗카페에 모인 문인과 지인들은 다양한 주제로 소통의 시간을 나누며 사람꽃과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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