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찾아가는 건강닥터' 봄비같은 치료의 손길 청도에 전해
18일 경북 청도서 ‘찾아가는 건강닥터’ 펼쳐
어르신, 외국근로자 등 100여명 진료
신천지자원봉사단, 2~3월 찾아가는 의료봉사 튼튼 프로젝트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고마워하는 눈을 보면 힘이 나요. 그래서 더 힘내서 주물렀습니다.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정말 행복합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의 봄비 같은 치료의 손길이 경북 청도에 닿았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지부(이하 신천지자원봉사단)는 지난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경북 청도군 각남면의 마을회관에서 '찾아가는 건강닥터'를 열고 외국인 근로자와 어르신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에 나섰다.
이번 의료봉사 프로젝트는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와 대구SMC가 주관하고 청도군자원봉사센터, 청도군 각남면사무소 등이 후원했다.
이날 의사와 한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20명을 포함해 마사지사 등 총 40명의 의료봉사자들이 청도를 찾았다.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들을 위해 스리랑카와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7명의 통역관도 배치했다.
봉사단은 진료에 앞서 마을회관 마당에서 한국전통 사물놀이와 가야금과 창이 어울어진 가야금 병창을 공연을 선보이며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외국 근로자의 오카리나 연주는 참석한 이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이후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마을회관에는 건강검진표를 들고 있는 외국인들과 어르신들로 가득 찼다. 의료진은 이들의 콜레스테롤 수치와 뇌혈관 질환 등을 측정하고 통역관은 각 국가 언어로 상세히 안내했다. 다른 한켠에서는 의사와 간호사가 근로자들의 혈당·혈압 등 점검하고 증상에 맞춘 진료 시술과 더불어 약을 처방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은 전문 마사지사들의 경락마사지였다. 20여 분간 구슬땀을 흘리며 근육을 풀어주는 의료진에게 외국인 근로자들은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어르신들은 침술 치료를 좋아하셨다. 대부분 고령이신 어르신들은 논밭 일 등 궂은일을 자주해서 허리와 무릎이 대부분 약하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이밖에 이침과 수지침, 압봉, 아로마테라피, 핸드마사지 등도 마련돼 진료를 도왔다. 자연의 향기를 통한 치료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면역 기능 향상과 더불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황통주 청도자원봉사센터장은 "청도자원봉사센터는 8년간 최우수자원봉사센터로 선정됐지만 신천지봉사단의 봉사활동을 지켜봤지만 이들의 정신은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며 감탄했다.
박권현 경북도의원은 "신천지봉사단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천금같이 중요한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오셔 감사하다. (어르신들께선) 오늘 의료봉사를 통해 많은 혜택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신천지'라는 이름처럼 새천지를 만난 것 같다. 마을 주민분들도 볼 때 새천지를 본 것처럼 생각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봉사단이 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최명석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지부장은 "이번 치료가 어르신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힘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자주 찾아 뵙고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지난달 서울·경기를 시작으로 전국의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든 외국인 근로자와 소외계층의 아동, 청소년 및 장애우들을 상대로 '찾아가는 건강닥터'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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