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도 결국 나만의 방향이 된다”… 김준수 작가, 구미 청년들과 삶의 의미 나눠
『의미 없는 움직임은 없었다』 북토크… 방황·선택·자기이해를 통해 청년들에게 성장의 메시지 전해
에세이 『의미 없는 움직임은 없었다』의 저자이자 MONEYWAY(머니웨이) 대표인 김준수 작가가 지난 10월 29일 경북 구미시 글빚 공간에서 청년들과 만나 방황과 선택, 자기이해를 주제로 삶의 방향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Bridge 교육단체가 주최·주관한 이번 북토크는 '꿈꾸던 어른'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 작가는 '나는 내가 꿈꾸던 어른에 얼마나 가까워져 있을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작가는 먼저 자신의 저서 제목에 담긴 의미를 소개했다. 그는 "내 삶조차 내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면 누가 나의 삶을 의미 있다고 해줄까. 적어도 나 자신만큼은 내가 살아온 시간을 의미 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었다"며 책을 집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방황', '선택과 경험', '자기이해', '방향', '의미'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강연을 이어갔다. 특히 방황을 실패나 불안정함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방향을 모른다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흩어져 있는 경험의 조각들이 시간이 지나 하나의 모양을 만들어 가듯, 방황의 시간 역시 자신만의 방향을 발견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택과 경험의 관계를 설명하며 과거의 후회에 머무르기보다 현재의 선택에 집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오늘의 선택이 새로운 경험을 만들고, 그 경험이 쌓여 미래의 방향을 결정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자기이해를 주제로 한 시간에는 여섯 차례 이상의 이직과 교육 현장에서 영업 분야로 진로를 전환했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김 작가는 여러 직업을 거치며 자신이 사람을 만나고 가르치며 소통하는 일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조언은 참고할 수 있지만 내 삶의 주도권까지 넘겨줘서는 안 된다"며 타인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스스로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판단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복탄력성'을 자신만의 관점에서 해석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마음의 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 작가는 반드시 삶의 바닥까지 내려가야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평소 마음의 근육을 기르는 과정이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는 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토크는 일방적인 강연에서 벗어나 참석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직접 나누는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나는 어떤 순간에 가장 나답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가치관과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 작가는 강연 후반부에서 방황과 선택, 경험, 해석, 의미가 서로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실패나 후회로 여겨졌던 경험도 시간이 흐른 뒤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의 저서 『의미 없는 움직임은 없었다』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이기도 하다.
한편 김준수 작가는 경북 구미를 기반으로 MONEYWAY를 운영하며 청년들의 자기이해와 성장을 돕는 교육·라이프코칭·커뮤니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프설계 교육과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세대와 교류해 왔으며, 최근에는 청년들이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청년 커뮤니티 대학 'WAY CAMPUS(웨이캠퍼스)'도 준비하고 있다.
김 작가는 이번 북토크를 통해 지나온 삶의 결과만으로 자신을 평가하기보다,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떤 삶을 만들어 갈 것인지 고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강연의 시작에서 '꿈꾸던 어른이 되었나요?'라고 물었던 김 작가는 마지막에 '꿈꾸는 어른이 되실래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북토크를 마무리했다. 과거에 꿈꾸던 모습에 도달했는지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부터도 새로운 꿈을 꾸며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의미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