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규승 화백 유작전 ‘다시 바람이 분다’…안동 송강미술관서 10월 16일 개막
故김규승 화백(1954~2025)
생애를 관통한 예술혼, 54점의 유작으로 만난다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안동의 대표 예술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송강미술관이 오는 10월 16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특별기획전 「2025 김규승 특별기획전–다시 바람이 분다」를 연다. 안동 출신으로 교직과 창작을 병행하며 평생 화업에 헌신한 故김규승 화백(1954~2025)의 유작을 중심으로 한 회고전이다.
김 화백은 대구에서 중·고·대학을 마친 뒤 32년 간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정년을 앞두고는 “그림에 전념하겠다”고 결심, 교직을 내려놓고 솔묵한국화연구실에 머물며 창작 활동에 매진했다. 그는 28회의 개인전과 국내외 기획·단체전 등 약 700여 회의 전시에 참여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쳤다.
전통에서 현대로 확장한 한국화
김 화백의 회화는 전통 수묵담채에서 출발해 수채화적 감각과 현대적 추상으로 확장되면서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안동의 실경, 제주 풍경, 소나무와 일주문 시리즈 등은 지역성과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독창적 미학을 완성했다.
말년에는 종교적 주제와 생명의 빛을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였고, 유작 「생명의 노래–生韻」을 끝으로 지난 2월 생을 마감했다.
3개 전시관, 54점 유작
총 54점의 유작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세 섹션으로 구성됐다.
제1전시관 ‘첫 울림’은 작가의 초기작을 통해 예술 세계의 출발점을 보여준다.
제2전시관 ‘生韻 다시 바람이 분다’에서는 대표작과 주제별 연작을 전시한다.
제3전시관 ‘생명의 빛’에서는 종교 화풍과 말기작을 통해 생명과 빛에 대한 성찰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 한 예술가의 전 생애를 관통하는 예술적 궤적과 혼을 느낄 수 있다.
지역 미술사 복원과 예술 관광
공공미술관이 부족한 안동에서 송강미술관은 지역 작가 연구와 발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전시는 작고한 지역 예술가를 재조명해 안동 미술사의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지역 작가 간 연대를 강화하며, 예술 관광지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다.
관람 안내
기간: 2025년 10월 16일~2026년 1월 11일
휴관: 매주 월요일
관람료: 일반 5,000원, 단체·초중고생 3,000원, 미취학 아동 무료
문의: 054-854-2100, 송강미술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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