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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홍규 작가 '물질문명 정신문명' 부산 루쏘갤러리 초대전

김수현 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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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계의 한류작가이자 하이브리드 작가로 잘 알려진 차홍규 작가가 지난 5월 서울 관악구청 갤러리 초대전에 이어 오는 6월8일부터는 부산 루쏘갤러리 초대전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전'이 열린다. 

차 작가의 왕성한 활동은 예술계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중국 칭화대 교수 역임과 중국 체험기 등을 통해 한중문화교류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루쏘갤러리 초대전 '물질문명 정신문명' 전

 전시작가 : 차홍규 (평면15, 입체 15점 합 30)

전시장소: 부산 해운대구 중동 로데오아울렛 22층 루쏘갤러리

전시기간: 2016. 06. 08 (수) 06. 22 (수) Opening Reception 69() 18:00

전시 정보 및 문의 : T 051-747-5511   F 051-747-5512

http://www.Lussogallery.com E-mail: lussogallery@naver.com


 

물질문명/정신문명

하이브리드작가 차홍규를 초대하면서

 

차홍규 작가의 하이브리드적 예술의 사고는 국가와 민족, 예술과 기술, 전통과 창조, 인간과 자연, 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에 질문을 던지며, 기존의 사고방식이나 규칙 등에 구속받지 않는 폭넓은 사고로 자신의 사상을 작품에 진솔하게 표현하여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사고를 바탕으로 작가는 오랫동안 연구하고 고민해 온 물질문명 사회에 걸맞게 현대인의 정신문명 발전을 추구한다는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꾸준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루쏘갤러리 초대전이자 차홍규 작가의 31번째 개인전에서는 <물질문명, 정신문명>을 주제로

표현하고자 하는 조형에 적합한 재료를 능란하게 사용하여 평면과 입체에 대한 구분 없이 풍부한 생동감을 주고 있는 입체조형물과 전통성에 바탕을 둔 고대문자를 형상화한 평면 작품을 선보이며 자연의 이미지를 담아 생명에 내재된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할 것입니다.

 

차홍규 작가는 중국 북경의 명문대인 청화대의 미대교수로 오랜 기간 역임하고 정년퇴직하였습니다.

뛰어난 작품세계와 예술성을 인정받고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는 차홍규 작가를 저희 루쏘갤러리에서 초대하여

조형예술의 새로운 멋을 만끽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루쏘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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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ulation 절합 (節合) _ 특수 천, 천연염료 및 화학염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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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rumental Reason 도구적 이성_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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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rumental Reason 도구적 이성_청동

 

  

차홍규 작가 <작가노트>

서양의 물질문명(物質文明)은 자연을 인간이 정복하여야 하는 대상으로 삼고, 필요한 욕망에 따라 인위(人爲)를 가하여 개발 하였습니다. 18세기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물질문명은 급속한 발전을 이룩했고, 그 결과 현대의 인간은 역사상 가장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자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조직적이고도 과학적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찬란하게 꽃피운 물질문명의 이면에는 지구촌의 자원고갈(資源枯渴)현상은 물론이고 각종쓰레기, 공해, tsunami(地震海溢)로 인한 재해, 온난화 및 정신의 황폐화 등 물질만능의 폐해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떻게 보면 물질문명 자체를 비판하는 작가로 볼 수 있는데.... 저는 물질문명 자체를 비판하는 작가가 아닙니다. 급속하게 발전된 현대 산업사회 속에서 자동차나 컴퓨터, 핸드폰등 문명의 이기물(利器物)을 사용하지 말자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저의 소망은 발달된 물질문명에 걸맞게 정신문명(精神文明)도 동반발전 하자는 이야기입니다

, 한쪽은 엄청난 발전을 이룩하였는데 또 다른 한쪽은 제자리걸음으로 양쪽의 불균형과 부조화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가 파생되고 있습니다

, 물질문명이 발전 하였듯이 그에 걸맞게 정신문명도 같이 발맞추어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자는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물질적 풍요로 과연 인간은 행복한가?> 라는 화두(話頭)로 작품을 제작 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작품 설명 (평면작품)

 

Articulation 절합(節合)

18세기 영국의 산업혁명 이루 물질문명은 고도로 발전을 거듭하였으나, 정신문명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그 여파로 현대인은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오히려 행복의 질은 낮아져가고, 지구는 기상이변과 환경오염 등에 몸살을 앓고 있다. 현대인류는 지구촌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신의 속한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며 달려온 결과 많은 갈등 속에 휩싸여있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남북갈등은 물론 남남갈등, 동서갈등, 이념갈등 등 상호간에 절단되고 끊어져 있다. 절단되고 끊어진 우리 현대사회를 서로 화합하여 희망찬 지구촌으로 만들고자 하는 염원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도구적 이성 (Instrumental Reason)

이성이란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을 감각적 능력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로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시켜 주는 인간의 본질적 특성이다. 이러한 인간 본연의 이성이 물질을 지상의 최대과제로 생각하는 현대에 와서는 변질되어 가고 있다. 작가는 입체작품을 통하여 물질문명을 우선으로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조화를 간구하기를 바라며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작가약력>

차홍규 (車鴻圭 CHA HONG KYU)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사/홍익대학교 석사/동신대학교 박사 

기능올림픽(일반부, 명장부), 장애인 기능올림픽 심사위원, 운영위원 역임

공예품 경진대회 등 심사위원 KJDA 국제 공모전 심사위원 등

88올림픽 기념 공모 작품전 서울시장상 및 장관상 등 다수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자문회원/중국전업조각위원회 위원/-중 조각가협회 고문

-중 미술협회장 등 다수

개인전 30회 및 미주, 유럽, 아시아 등 그룹전, 초대전, 순회전 등 단체전 300여회

전 정수폴리텍대학, 우송대학교 교수 역임/중국 북경 청화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정년퇴임 

,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명예교수/광저우 화난 리공대 고문교수

KTN한국유통신문 독자편집위원장 겸 칼럼니스트

  

 

<평론요약>

 

조순옥/시인/독서신문 논설위원

차홍규의 작품에는 많은 인간 형상과 자연의 이미지가 담겨있으며, 가용(可用)한 모든 재료의 물성을 파악하고 그 본질을 살려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만드는 미적 통찰력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한 분야에서의 경계를 넘어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한 대오(大悟)를 이루었음에도 반백(半白)이 넘어 직업훈련생으로 또 다시 배우려는 하는 마음은 경지에 이른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이며 하심(下心)이기에 작가 스스로 아무리 겸양하여도 누구도 가벼이 대할 수 없게 만드는 선비다운 기개를 차홍규의 인품에서 느낄 수 있다. 자연의 조화를 스승으로 삼고 마음속에 궁극의 근원을 추구하는(外師造化 中得心源) 자세가 그의 작품 속에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성래/ 조각가, 목암미술관관장

 

차홍규 작가는 한국인으로서 중국 북경의 청화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 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명예교수와 한·중 예술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공학박사이기도한 하이브리드(Hybrid) 작가이다. 작품의 주조가 정밀 주조로 차별화된 것은 이러한 이력에서 기인한다. 정밀 주조란 치과에서 사용하는 치아기공과 같은 기법이며 일반 주조 공장에서는 불가능한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작품에 활용된 소재는 나무, , 유리, , 금속, 한지 등 작품의 조형에 맞는 재료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자연의 본질에 다가서고자 했다. 

물질적 풍요로 인간은 행복한가?’ 차홍규 작가의 작품 정신은 이 시대에 많은 시사점을 던 져주고 있다.


 

한미애/미술학 박사/한국큐레이터연구소소장

차홍규 예술의 내면에는 하이브리드(hybrid)적 사고가 깃들어 있다. 기존의 고유한 예술의 경계를 해체하고, 이질적인 영역과의 변증법적 결합에 의하여 다이내믹하게 변모해 가는 것, 이것은 현대예술에 있어서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 것이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사고의 바탕위에서 그의 작업 화두는 인간의 본질과, 굴레, 삶의 거시적인 접근방식과 인간의 근본 등이다. 그의 사유방식은 섬세한 지적통찰과 장인적 접근방식으로 관람자로 하여금 현실적 삶의 모습을 환기하도록 유도한다.

 

차홍규는 삶의 여정을 통하여 자신이 알게 된 것, 자신의 일에 대한 소명에 충실한 작가이다. 그의 손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으로 바쁘다. 강한 호기심과 넘치는 의욕으로 언제나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작가의 다음과 같은 말은 순수함과 겸손, 그 자체이다

 

왕이강/미술평론가/중국노신미대 교수

차홍규는 향토색을 갖춘 예술가로 생명 개체가 필요로 하는 요소를 고려하여 생명 속에 내재된 억제할 수 없는 감정을 숨기 없이 진실 되게 표현하고 있으며, 그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진실로서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진솔 되게 표현 하는 것이다. 진실은 바로 그의 생명의 근원이며 또한 예술 작품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게 되는 요소인 것이다.

 

차홍규는 작품제작의 전 과정을 스스로의 손으로 직접 제작하는 예술제작자로서 작품 생명의 체험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의 물질문명 사회 - 상업 일변도의 물질문명 사회 속에서 허구의 사이버 문화가 분별없이 범람하는 홍수 속에서 차홍규 작품이 주는 진실성은 점점 더 소중히 다루어지기 어려운 것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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