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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민극단 '도시樂', 연극 '저승곳간' 성황리 개최 "베푸는 삶의 소중함 일깨워"

(전국= KTN) 김도형 기자= 9일 구미영상미디어센터 미디어라운지에서 구미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연으로 '저승곳간'연극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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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극은 구미시민극단(감독 최병남) '도시樂'이 주관한  제7회 정기공연으로 오후 5시와 7시 30분, 2회 차 공연으로 진행됐다.


'덕을 쌓는 저승 곳간' 전래동화를 각색해 만든 러닝타임 50분의 '저승곳간'은 부자인 원님과 가난한 주막집 덕진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연극대본의 위트있는 구성과 익살스러운 대사로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구미영상미디어센터 미디어라운지에서 펼쳐진 '저승 곳간' 연극은 좁은 무대 공간의 효율적인 운영과 함께, 조명과 음향의 완벽한 조화와 각 배역을 맡은 연기자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가 잘 어우러진 수준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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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는 연출을 맡은 최병남 감독(원님부인)을 비롯해 김명숙(덕진), 박찬수(원님), 김근태(최진사), 윤순분(김진사), 장이재(박진사), 이경미(이씨), 조혜정(오씨), 정연분(권씨), 김순연(염라대왕, 할머니), 자 중(저승사자1), 이근수(저승사자2), 차은희(선녀, 아낙), 주선미(꽃분이), 김태윤(원님아들, 마당쇠)씨가 출연해 열연했으며, 기성 연극인 못지 않은 출중한 연기력을 뽐냈다.


최병남 연출감독은 "연극공연을 위해 직장인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열심히 피땀흘려서 준비했다."는 말과 함께 "당신의 저승 곳간에는 무엇이 있을 까요. 곰곰히 생각해 봅시다."라는 말로 연극이 주는 삶의 의미와 교훈에 대해 전했다.


저승 곳간은 옛날 어느 마을에 착하기로 유명한 덕진이라는 처녀의 삶을 통해 베품과 선행의 소중함을 깨닳은 원님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덕진은 찾아오는 손님들을 정성껏 대접해 주고 불쌍한 이들에게 성심껏 잘 베풀어줬다. 하지만 마을의 원님은 욕심이 많기로 유명했고, 마을 사람들은 그러한 원님의 흉을 봤다.


그러던 어느날, 원님이 갑작스럽게 숨을 거둬 저승사자를 따라 저승길을 걷게 됐고 마침내 염라대왕을 만났다. 저승사자들은 명부를 잘못 본 관계로 원님을 잘못 데려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염라대왕은 다시 이승으로 되돌려 보냈다.


염라대왕은 원님을 다시 이승으로 내려보내기 전에 승사자들에게 인심을 쓰고 가라고 제안했다. 저승에는 사람마다 곳간이 하나씩있다며, 이승에서 착한 일을 하나씩 할 때마다 저승곳간의 재물이 쌓인다고 했다.


염라대왕은 원님의 저승곳간을 열어 인심을 베풀라고 했지만, 원님은 베푼 일이 없어 저승곳간이 텅텅 비어있었다. 반면에 덕진의 저승곳간은 가득 차 있었고 염라대왕은 원님의 저승곳간과 비교해 보라고 했다.


염라대왕은 덕진의 저승곳간에서 쌀삼백석을 빌린 원님에게, 이승에 가면 덕진에게 반드시 갚으라고 일러줬다.


이승에 온 원님은 덕진의 조건없는 베푸는 마음에 감격해 했고, 쌀삼백석을 줬으나 덕진은 마을 사람들을 위해 다리를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이 일을 계기로 저승곳간 소문을 들은 마을 사람과 양반들은 살아 생전에 좋은 일을 많이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선행을 실천하게 됐다.

 

연극의 말미는 마을 사람들이 완공된 다리의 이름을 '덕진다리'라고 부르자고 입을 모아 말하며, 출연자 전원이 나와 신명나는 부채춤공연과 함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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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문화단체 '도시樂'은 '도시'와 즐거울 '락(樂)'을 합성했다. 말처럼 연극을 즐기는 도시인인 구미시민들이 참여하는 순수 아마추어 단체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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