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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뉴텍그림이야기 (14) - 금동 미륵보살 반가사유상(보물 제3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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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국립 중앙 박물관에 모셔져 있는 '금동 미륵보살 반가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을 소개한다. 이 보살상은 왼 다리를 내리고 걸 터 앉아서 오른손을 들어 두 손가락을 살짝 뺨에 대고 생각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미륵 보살상으로 우리나라 보물 제331호로 지정되어 있다.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은 반가부좌를 틀고(半跏) 현세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위한 상념에 잠긴(思惟) 미륵보살을 표현한 모든 형태의 불교 공예품을 가리키는 유물 명으로 여기서 반가(半跏)는 본디 땅바닥에 앉아서 하는 반가부좌(半跏趺坐)의 줄임말이지만, 여기서는 의자에 앉아 오른발을 왼 무릎에 얹은 자세를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하였다.

일부 학자들은 반가상의 대상이 미륵보살이 아니라 석가모니가 출가하기 전의 고뇌한 모습, 혹은 출가를 막 결심한 모습을 나타낸 표현이라 하여 태자(太子)사유상이라고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여러 점의 국보 및 보물급 '금동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이 있고, 일본의 광륭사에는 목조미륵보살반가상이 일본 미술품 조각부문 국보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일본에 있는 반가상은 우리나라에서 제작되어 일본으로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 '국보 제83호 미륵보살반가상'과 매우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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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331호 '금동 반가사유상'은 28.5cm의 작은 불상으로 다른 보살상과는 달리 눈꼬리가 치켜 올라가고 얼굴에 미소가 보이지 않고 다소 근엄하고 정적인 표정이다. 머리는 평평하게 표현되었고 그 위에 높은 상투 모양의 머리 묶음이 있고, 머리 앞부분과 양옆에 구멍이 있어 본래 머리에 삼면 보관(삼면 보관)의 장식을 붙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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