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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흥캠퍼스 2018 개교… 교육형 기숙사 설립 등 6월 협약

김수현 0 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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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가 경기도 시흥시와 오능 6월 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는다. 

서울대는 학생 기숙사와 교직원 주거단지, 연구시설 등으로 구성된 시흥캠퍼스를 2018 개교하는 내용의 실시협약을 다음 달 체결할 예정이라고 지난 12일 밝혔다.  


앞서 서울대와 시흥시는 2009년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그러나 이후 예정됐던 실시협약 체결이 3차례나 미뤄지면서 시흥캠퍼스 조성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이번 실시협약에는 교육형 기숙사를 만들고 글로벌 복합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등의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일부 학년 전체를 옮기거나 특정 단과대를 시흥캠퍼스로 이전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는 서울대 시흥병원의 설립 여부도 논의 중에 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학부생 기숙사가 어떻게 조성될지이다.

서울대가 2013년 시흥캠퍼스에 연세대 송도캠퍼스와 같은 '신입생 기숙형 대학(Residential College·RC)'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정하자 총학생회가 천막 농성을 벌이며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이에 서울대는 특정 학년이나 특정 단과대를 시흥캠퍼스로 이전하지는 않기로 했다.

아직 기숙사 수용 학생 규모는 안정해졌지만, 애초 4천명에서 1천500∼2천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12일 "원하는 학생의 신청을 받아 RC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며 "관악캠퍼스처럼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니라 시흥에 거주하는 학생만을 위한 새로운 교육모델을 개발하는 실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또 시흥캠퍼스에서 진행할 체육, 외국어, 의학 교육 등을 포함한 전인형 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연구 중이다.

한편 실시협약 소식이 알려지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전체학생대표자회의는 최근 "시흥캠퍼스 추진은 교육의 공공성을 파괴하고 대학을 기업화하는 것"이라며 "본부는 졸속인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을 중단하고 계획을 학내 구성원들과 전면 재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결의했다.


김보미 총학생회장은 "주거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기숙사가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여지도 있으나 본부의 일방적인 진행은 동의할 수 없다"며 "추진위원회와 산하 기구에 학생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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