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구소 노올자' 문화 소외를 넘어, 농촌 언니들과 예술의 따뜻한 동행
마지막 수료식을 끝내고
바쁜 농사일 중에도 재미난 즐거움과 깔깔깔 웃으며 위안이 되는 프로그램,
‘문화연구소 노올자' 와 '도개면 언니들'과의 역사적 만남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024년 7월 여름, 구미시의 농촌 마을 웅곡리와 무이리에서는 특별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과 전문 예술가들이 함께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인생 한 잔’이 그 주인공이다. 바쁜 농사일 속에서도 주민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웃음과 활력을 찾았다.
‘인생 한 잔’은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를 해소하고, 참여자들에게 일상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춘향전을 트로트 음악에 맞춰 개사한 뮤지컬 형식으로, 농촌 주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농촌 언니들은 수업 시간만 되면 농사일의 피로를 뒤로하고 경로당으로 모였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배우며 웃음꽃을 피우는 시간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춘향전 공연을 끝내고 단체 사진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내고 단체 사진
참여자들은 하나같이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행복을 전했다. 웅곡리 주민 양경애 씨는 “매주 수요일이 손꼽아 기다려졌다”며 “틀려도 웃고, 서로를 보며 웃으며, 춤과 노래를 통해 우리 안의 끼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프로그램 종료 후의 아쉬움과 함께 지도 강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소망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문화연구소 노올자의 김정은 대표는 “어르신들에게 문화예술 교육을 통한 행복추구권을 충족시키고자 했다”며, 참여자들이 처음엔 부끄러워하다가도 점차 웃음과 즐거움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주강사 배윤희 씨 또한 “언니들과의 시간은 항상 너무 빨리 지나갔다”며, 함께한 시간이 자신의 삶에도 큰 즐거움과 휴식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생 한 잔’은 이제 막을 내렸지만, 주민들에게 선사한 문화적 체험과 삶의 에너지는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문화예술교육을 넘어, 주민들에게 일상의 돌파구와 활력을 제공하며 깊은 감동을 남겼다. 더 나아가 이러한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농촌 주민들의 지속적인 문화 향유와 성장을 돕는 장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이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꿈다락 문화예술학교’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문화 소외를 넘어 농촌 주민들과 함께한 특별한 여정은 예술이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다시금 일깨운 소중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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