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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홍규 작가. 관악구청 갤러리 서른번째 개인전 열려

김수현 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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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작가'로 불리는 차홍규 교수

 

문화예술계 한류스타로 불리는 차홍규 조형작가가 5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관악구청 갤러리에서 서른번째 개인전이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가지 이상의 소재를 사용해 표현하는 국내 보기 드문 하이브리드 작가인 한 차 교수는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을 작품을 통해 세인에게 알리는 아트메신저이기도 하다.

물질이 개벽된 세상에서 정신을 개벽해 조화를 이루자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만들고, 그리고, 쓰는작품이 동시에 전시돼 볼거리와 메시지가 풍부하다는 예술가들의 정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조형작가로서의 입체작품에 고대문자를 소재로 한 평면작품도 선보인다. 평면이 15점과 입체 10점 등 총 2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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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구청 갤러리에서 선보이게 될 차홍규 작가의 작품들


차 작가는 평면작품의 제목을 분절(分節,Articulation()’이라 정했다. 분절이란 사고 및 행동에서 전체와의 관련을 가지면서 별도의 고찰을 할 수 있는 구성을 의미하면서 조음(調音)’과 동의어로 말소리의 산출에 관여하는 발음 기관 즉, 성대, , 목젖, , 입술 따위의 움직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뜻한다.

 

차 작가가 선택한 고대문자의 소재는 인류가 구축한 정신문명의 시작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 같은 정신문명의 시작에서조차 자신이 추구하는 여러가지 기능과 역할이 하나로 합쳐진다하이브리드적 가치를 찾아낸 것이다. 남다른 구상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함께 함으로써 변화의 가치로 진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작품을 이해하면 된다.

 

같이 전시될 입체작품에는 도구적 이성(Instrumental Reason)’이란 제목을 붙였는데, 이는 감각적 능력에서 볼 때 동물로부터 구분되는 인간 본연의 특성인 사고하는 능력이성이 현대 물질주의의 도구로 전락한 세태에 대한 고차원적 풍자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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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체작품과 같이 선보일 작품 '분절(分節, Articulation)

 

차 작가는 물질문명 자체를 비판하는 게 아니다라며 현대 산업사회 속에서 자동차나 컴퓨터, 핸드폰 등 문명의 이기물(利器物)을 사용하지 말자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발달된 물질문명에 걸맞게 정신문명(精神文明)도 동반 발전하자는 얘기다. , 한쪽은 엄청난 발전을 했는데, 또 다른 한쪽은 제자리걸음 하면서 양쪽의 불균형과 부조화로 인해 여러가지 문제가 파생되고 있다. 물질문명이 발전했듯 그에 걸맞게 정신문명도 같이 발전시켜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자는 것이라고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한다.


차 작가에 대해 김성래 목암미술관장은 자연의 조화를 스승으로 삼고 마음속에 궁극의 근원을 추구하는(外師造化 中得心源) 자세가 그의 작품 속에 담겨 있다고 평했으며, 미술평론가 왕이강 중국노신미대 교수는 그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진실로서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진솔 하게 표현하는 것이라며 진실은 바로 그의 생명의 근원이며, 또한 예술작품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게 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규형 전 주중한국대사는 차홍규 교수는 작품세계와 예술성을 인정받아 중국 칭화대에 초빙되어 중국에서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리땅치 칭화대학교 미대 학장은 그는 금속, 도자, 종이, 목재, 석재 등 각종 재료를 적절하고도 능란하게 이용하여 지신의 사상을 표현하는 작가라고 차 교수를 소개했다.

 

물질적 풍요로 과연 인간은 행복한가?”라고 한결같이 화두를 던지며 작품을 해나가고 있는 차홍규 작가의 이번 관악구청 전시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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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작가가 지난해 코엑스 아트페어 전시 중 학생들에게 물질문명과 정신문명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차홍규 작가/교수 프로필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명예교수/광저우 화난리공대 고문교수/중국 북경 칭화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정년퇴임/정수폴리텍대학, 우송대학교 교수 역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사/홍익대학교 석사/동신대학교 박사/기능올림픽 일반부 명장부/장애인 기능올림픽 심사위원 운영위원 역임/공예품 경진대회 심사위원/KJDA 국제공모전 심사위원/88서울올림픽 기념 공모작품전 서울시장상 및 장관상 수상/한국전업미술가협회 자문회원/중국전업조각위원회 위원/한중조각가협회 고문/한중미술협회장 등 다수개인전 30회 및 미주, 유럽, 아시아 등 그룹전, 초대전, 순회전 등 단체전 300여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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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홍규 작가의 작품속에는 청동으로 만들어진 사람형상은 섬세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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