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작가, ‘2025 대만 아트페어’ 참가 "자유와 생명의 에너지를 렌티큘러에 담다"

빛과 시선이 만든 회화적 환상, 렌티큘러의 미학

자유의 형상을 예술로 풀어낸 박혜경 작가의 시각 실험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오는 7월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열리는 ‘2025 대만 아트페어’에 한국을 대표하는 렌티큘러 작가 박혜경(Park Haekeung)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미셸(관장 권보경)의 보증 아래 성사되었으며, 박 작가의 대표작인 ‘Freedom 시리즈’가 해외 미술시장에 선보이는 특별한 자리가 될 예정이다.

빛과 시선으로 완성되는 회화

박혜경 작가는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국내외에서 30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한 베테랑 작가다. 베니스비엔날레 프로젝트(이탈리아)를 포함해 서울, 뉴욕, 동경,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활발히 활동해왔으며, Art Basel, KIAF, Scope, Affordable Art Fair 등 국제 아트페어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다.

그의 작업은 ‘생명(Life)’과 ‘자유(Freedom)’이라는 보편적이면서도 본질적인 가치를 주제로 삼는다. 특히 렌티큘러라는 입체적 시각 표현 기법을 통해 보는 각도와 움직임에 따라 이미지가 변화하며, 시각적 경험을 넘어서 존재의 에너지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전시작 소개: 생명의 순환과 자유의 확산

이번 아트페어에 전시되는 주요 작품은 다음과 같다.

 작품 1: Freedom18131 (8/30)

렌티큘러, 45.0 × 45.0cm, 2025

강렬한 붉은색과 노란빛의 유기적 선들이 원형으로 퍼지며 생명력의 폭발을 표현. 중심에서 퍼져나오는 에너지 안에는 나비들이 등장하며 자유의 상징으로 기능한다.

 작품 2: Freedom18104 (12/30)

렌티큘러, 45.0 × 45.0cm, 2025

부드러운 분홍빛과 붉은 선들이 겹겹이 쌓인 듯한 구조. 검은 중심에서 피어나는 생명력을 그려내며, 주변을 유영하는 나비들은 관람자의 시선에 따라 살아 움직이듯 표현된다.

 작품 3: Freedom19013 (6/30)

렌티큘러, 45.0 × 45.0cm, 2025

푸른 나비들이 소용돌이치듯 중앙으로 빨려 들어가는 구성. 혼돈과 해방, 자기 탐색의 내면 세계를 나타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과 정체성을 성찰하게 한다.

작가노트: “시선에 따라 피어나는 자유의 꽃”

“나의 작업은 본질적 가치인 인간의 생명(Life)과 자유(Freedom)에 대한 시각적 탐구입니다. 렌티큘러라는 입체적 시각 표현방식을 통해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이미지 속에 존재의 깊이와 에너지를 담고자 했습니다.

반복되는 유기적 선들은 생명의 순환과 확장을, 나비는 억압되지 않은 존재의 자유를 상징합니다.

이 작품이 관람자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거울이 되기를 바랍니다.”

— 박혜경

‘보는 예술’에서 ‘느끼는 예술’로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시각 예술을 넘어, 자유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와 감각의 재구성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췄다. 렌티큘러 매체의 특징인 움직임과 입체감은 박 작가 특유의 생명적 주제와 어우러져 더욱 강한 몰입을 유도한다.

전시 개요

행사명: 2025 대만 아트페어

일시: 2025년 7월 23일(수) ~ 27일(일)

장소: 타이베이 국제전시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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