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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성리학역사관, 시민 소장 유물로 특별전 개최 “구미시민 소장 유물 첫 공개… 인문도시의 재발견”

구미시민의 손에서 피어난 역사… ‘G브랜드’로 세계를 향하다

 “이제는 구미만의 인문 브랜드를 세울 때”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6월 24일, 구미성리학역사관 야은관에서 열린 ‘구미시민 소장자료 특별전’은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구미라는 도시가 품은 인문학적 뿌리와 문화적 정체성을 일깨우는 자리가 되었다.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넘어, 조선 성리학과 충절의 고장이자 예학의 중심지로서 구미의 진면목이 시민들의 손끝에서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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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구미 시민들이 오랜 세월 지켜온 귀중한 고문서, 고서, 유물 등 8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며, 11월 2일까지 이어진다. 이는 단순한 소장품 공개를 넘어, 지역 문화유산을 공동체의 힘으로 되살리는 ‘참여형 역사문화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개막식에는 지역 각계 인사와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역사와 현대가 교차하는 구미만의 인문정신을 공유했다.

 

류기선 구미성리학역사관 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시민들이 수십 년 간 간직해온 문화유산을 공유해 주신 덕분에 가능했다”며, “이러한 민간의 노력이야말로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될 뻔했던 전통문화를 보존해 온 진짜 힘”이라고 강조했다.


소중한 자료를 기증한 ▲경주공파 종중 ▲전주류시 용화종택 ▲전주이씨 수제택 ▲구미역사박물관 ▲옛생활문화연구소 ▲지역 개인 소장자들에게 감사의 인사가 전해졌다. “이번 전시는 시민의 손으로 지켜온 구미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하는 계기”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구미의 문화유산, ‘G브랜드’로 세계에

 

이날 개관식에 이어 진행된 기념특강에서 류영수 구미성리학역사관 연구관은 ‘구미와 문화’를 주제로 의미 깊은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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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는 단순한 산업의 도시가 아닙니다. 조선 성리학의 본산, 인재의 고장, 예학과 충절의 뿌리를 지닌 인문도시입니다.”

— 류영수 연구관


류 연구관은 금오서원, 선산향교, 도리사와 같은 유서 깊은 유적지, 시민들이 소장한 희귀 고서·유물들을 통해 구미의 역사적·문화적 저력을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구미만의 G브랜드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는 곧 대한민국이 K브랜드로 전 세계에 존재감을 알린 것처럼, 구미 역시 성리학, 예술, 종교, 자연경관 등 독자적인 인문 콘텐츠로 세계와 교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선비의 고장 영주, 삼국유사의 본향 군위처럼, 구미도 구미만의 인문 정체성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필요합니다.”


 

이번 전시의 주요 유물 중에는 국내외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금속활자본 경국대전 병전’, ‘초주갑인자본’, ‘낙정당기전록’, ‘동사집’, ‘충경’ 등 희귀 고서들이 포함됐다.

조선 전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적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이들 유물은, 구미가 단순한 공업도시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축적된 인문지식의 보고임을 보여준다.


류 연구관은 “이러한 자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구미의 문화적 저력을 입증하는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G브랜드 정립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시민 소장자료 특별전’은 단지 유물을 나열하는 전시가 아니다. 산업화와 급속한 변화 속에서도 지켜낸 구미의 정신과 문화의 흔적들, 그리고 그것을 다시 세상에 꺼내 놓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문화적 자각이 빛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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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구미가 산업의 도시를 넘어 인문학적 가치와 전통을 품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G브랜드’를 통해 구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국내외에 전파하는 새로운 문화정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정보

전시명: 구미시민 소장자료 특별전


기간: 2025년 6월 24일 ~ 11월 2일


장소: 구미성리학역사관 야은관


관람료: 무료


전시품: 희귀 고서 및 유물 80여 점 (조선 전기~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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