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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뉴텍 그림이야기 (23) - 한복 뒤태 (신혜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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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KTN] 이용범 기자 = 신혜경 작가는 부산 감천마을에 작업실을 두고 한국적인 오브제를 회화로 재탄생 시키는 작가이다. 특히나 단아하고 정갈하게 그리고 맛깔나게 그려내는 작가의 우리의 고유문화, 한복이나 꽃신 그리고 보자기 그림은 감천마을을 찾고 있는 많은 외국 관광객의 사랑을 받으며 우리 문화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한때 한복에 대한 논쟁이 중국 측과 있었다. 말도 안 되는 중국 측의 억지 주장이지만 우리는 꽤나 당황하고 불편해했었다. 그러나 필자는 그 논쟁은 결국 정통성을 가진 우리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단정했었다. 한국 여인의 아름다운 자태를 가장 멋지게 뽐낼 수 있는 한복은 왠지 중국 사람이 입었을 땐 어색해 보였기 때문이다.

 

한복은 그 자체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옷을 입은 여인으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우리 고유의 품격, 정신적 세계를 읽을 수 있게 한다. 간혹 덕수궁이나 다른 관광지에서 한복을 대여받아 입고 촬영하는 관광객들 볼 때면 누구나가 느끼는 생각이겠지만 아름다움 이면에 왠지 모를 허전함, 어색함. 그래서 한복은 우리의 옷이기구나 하는 걸 실감하게 된다. 중국 사람들이 한복을 자신의 것이라 우기고 있지만 이런 면에 아마도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중략하고, 한복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사상·관습·행위·형태·기술 등의 양식과 정신이 깃든 우리의 옷이다 그러나 우리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 년에 몇 번이나 한복을 입어 보는가? 한복 한 벌 가지고 있기는 한가?

 

이러 면에서 신혜경 작가는 한복을 알리고 홍보하는 한복 지킴이이기도 하다. 한복뿐만 아니라 우리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키는 꽃신, 복주머니, 보자기, 매듭 등 우리의 전통적인 미를 캔버스에 옮겨 부산 감천마을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혜경 작가의 한복입은 여인을 보고 있자면 신윤복의 미인도가 생각난다. "가슴속에 서린 만 가지 사연을 붓끝으로 능히 전신했는가?"라고 반문하는 신윤복의 미인도는 조선시대 여성의 아름다움을 대폭 화면에 초상화에 가까운 사실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이룩한 작품으로 만천하에 한국 여인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신혜경 작가의 한복-뒤태도 그렇다. 돌아서 걷는 발걸음, 단아한 아름다움 이면에 만 가지 사연이 묻어나는 애절함이 느껴지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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