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구미시 전국체전 유치 금품로비에 대응한 포항시체육회 금품로비는 덜미?
민간공원 추진 위해 구미시체육회 개입, 명분은 전국체전 성공 개최
"구미시는 2022년 제103회 전국체전 유치할 계획이었다."
전국체전 유치 5년 전에 유치신청 공모 해야 할 사안
구미시는 전국체전 준비로 몸살
도민체전 우승 위해 12억원 투자하는 지자체, 지역 엘리트 꿈나무 선수들 꿈 꺽을 수도
체육계 우수지도자 선정은 교육계와 연관
지역의 해결사, 구미시체육회 카르텔 의혹제기
경북 포항시는 지난 2016년 제54회 경북도민체전까지 종합우승 8연패를 차지하며 무소불위의 저력을 발휘했으나 2017년 4월 28일부터 4일간 영천에서 열린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구미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동시에 구미시는 2017년 5월 15일 개최된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2020년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지 도시로 최종 유치 확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후 구미시는 2회연속 도민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우수 선수 영입과 운영비 등에 12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구미시민 P씨는 12억원을 투입해 외부 선수를 영입해 오는 것은 지역에서 자란 한창 열심히 훈련에 임해야 할 지역 꿈나무 운동선수들의 사기를 꺽는 있을 수 없는 행위라며 분개하고 있다.
더불어 구미시체육계 인사 Y씨는 "운동선수에게 지급되야 할 훈련비의 일부가 감독 등에게 나눠지며 어린 꿈나무들이 전폭적인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체육계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2017년 3월 2일자 경북매일신문 언론보도에 따르면 포항시체육회의 전국체전 유치를 위한 금품로비 의혹이 제기됐고 이 여파로 포항시는 제101회 전국체전 유치 실패로 자존심을 구기게됐다. 동시에 경북매일에서는 포항시 간부 B씨가 포항시 고위직을 찾아가 구미의 금품로비에 대응해 포항시 역시 돈을 써야한다며 보고를 했다는 맥락의 내용도 언급했다.
당시 상황을 복기해보면 경북도민체전으로 포항과 구미 양 도시간의 자존심 대결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보이며, 전국체전 유치 또한 대결의 연장선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미 역시 금품로비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은 부산시에서도 포기한 전국체전을 반드시 유치해야만 할 이면의 또다른 목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들이 2017년에 진행됐다.
지난 2016년 10월 26일 열린 제208회 제3차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최초 거론된 구미시민운동장 인근 중앙공원 민간공원 사업에 대해 구미시 녹지과장은 전국적인 현안사업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알리며 2020년 시행되는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대비해 민간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사업임을 설명했다.
당시 공원녹지과장에 따르면 구미시 민간공원 조성 대상 6개 지구 중 시민운동장 옆 중앙공원에 대해 2016년 10월에 접수를 받아 제안심사를 통해 제안자를 선정했다고 한다. 1조원대 중앙공원 민간공원조성사업의 협상대상자는 자본금 6억 4천만원의 D사로 시에서는 재정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해 공원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밝힌바가 있다. 현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지역민의 완강한 반대로 불발로 끝난 천문학적인 금액의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 추진을 위해 무리한 전국체전 유치전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제208회 제3차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손홍섭 의원은 구미시 체육진흥과장을 상대로 전국체전 유치 계획에 관한 질의에 나선 내용을 살펴보면 전국체전유치 배경이 모호하다.
당시 체육진흥과장에 따르면 전국체전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5년 전에 유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우리 경상북도가 이제 유치할 대회가 2022년 103회 대회가 계획이 되어 있다."는 말과 함께 "본격적으로 내년 한 6월 달 이제 7월 달 쯤 도체육회에서 유치신청 공모할 계획으로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체육진흥과장은 도에서 결정이되면 대한체육회에서는 201'8년 상반기 중에 유치 개최 확정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손홍섭 의원은 전국체전 유치에 따른 구미시민운동장 진출입로 개설 용역건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체육진흥과장은 진출입로 문제가 인근 공원개발사업과 맞물려 있고 구 야구장 부지에 계룡 리슈빌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상태여서 용역을 중지시켜놓은 상태라며 답변했다.
손 의원은 9000만원을 들인 전국체전 진출입로 용역에 대해 계룡건설이 지을 아파트에 대한 특혜 의혹이 든다는 사실을 지적함과 동시에 공원부지 터널 건설 소문과 절개설 이 회자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체육진흥과장은 특혜의혹 시비를 없애기 위해 진출입로 용역을 착수는 했으나 중지시켜놨다고 밝혔다.
무소불위 구미시체육회의 적극적인 개입
무리한 전국체전 유치로 민간공원 개발사업 타당성 얻기 위해 노력했던 구미시의 지난 행보들을 살펴보면 구미시체육과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유기적 관계인 구미시체육회의 뚜렷한 개입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10월 31일 제217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에서 민간공원 안 상정 표결 반대를 위한 시민단체의 구미시의회 앞 집회가 열렸으며, 이날 구미시체육회는 "제101회 전국체전 성공개최를 위한 중앙공원 조성사업 조속히 추진하라"며 시청 앞 도로변에 현수막을 다수 걸며 민의의 뜻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걸었다.
지난 시절 구미시체육회는 구미시민이자 체육 관계자들로 구성된 관변단체로 선거조직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팽배했었다.
또한 구미시체육회와 교육계에 관련된 사건 또한 지역이슈가 되기도 했다.
교비·공익사업 적립금 보조금등 횡령(2013-09-23) [시민일보] 대구지검 김천지청(지청장 김경석)은 2억 3000만원 상당의 교비를 횡령하거나 편취한 구미 소재 사립대학 경호학부 및 사회체육학부 현직 교수 4명을 구속기소, 전현직 교수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체육진흥투표권 공익사업적립금 보조금 및 시체육회 보조금 1억원 상당을 횡령한 前 기획실장 겸 예체능대학장 1명, 축구부 회비를 횡령한 축구부 감독 1명, 스키수업대행업자 1명을 각각 불구속기소 하였다고 밝혔다.
김천지청은 학교 자체의 회계감사가 허술한 점을 이용하여 교수들이 다년간에 걸쳐 거래업자와 결탁하여 교비를 ‘쌈짓돈’처럼 유용하고 편취한 고질적인 비리를 적발하여 사회에 경종을 울린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천지청은 학교 자체의 회계감사가 허술한 점을 이용하여 교수들이 다년간에 걸쳐 거래업자와 결탁하여 교비를 ‘쌈짓돈’처럼 유용하고 편취한 고질적인 비리를 적발하여 사회에 경종을 울린 사건이라고 말했다. |
도민체전 우승 위해 우수선수 영입 및 운영비 12억, 체육계 우수지도자 선정은 교육계와 연관
제218회 제3차 기획행정위원회(2017.12.01 금요일)
체육 뭐 43만 도시에 걸맞게 정말 활성화 되어야 되는 거는 사실이고 때에 따라서는 또 이래 너무 좀 이래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집행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과장님 과하다고 생각은 잘 않죠? 항상 부족하다고? 구미가 꼭 우승했다. 포항이 꼭 우승했다 한들 뭔 의미가 있겠습니까. 참여해 가지고 작은 시에서도 어 더 열성적으로 도민체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지 큰 도시에서 맨날 우승이나 하면 자기들은 맨날 들러리밖에 안 되는데 그래 폭넓게 좀 생각을 해 가지고 가진 사람의 여유랄까 그런 맥락에서 425쪽은 12억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액 삭감을 요구합니다. 예, 삭감을 요구하고. 아까 우리 424쪽 이래 보면 우수지도자 및 우수선수 지원에 보니까 요 1억 800이 있고 약 60만 원씩 해서 23명에 7개월 하던데 요런 것 선정은 어떻게 합니까, 과장님? 그러면 430쪽에 아까 우리 동료 위원도 그랬는데 지금 안 그래도 체육인들 부분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 문제가 많다. 우리 여자축구 들어올 적에 당시만 해도 구미에 거의 그죠 예산지원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다 뭐 기타 등등으로 해 가지고 이름만 그냥 구미라는 타이틀을 갖고 온다라고 시작했는 게 아까 우리 동료 위원이 삭감을 요청했는 부분도 있고 연맹전 그죠? 활성화 지원 해 갖고 여기 보니까 1억 7,000이 있는데 활성화 지원 요 1억 2,000에 대한 거는 제가 검토를 한번 넣겠습니다. 그리고 434쪽에 올림픽기념관 국민생활관 헬스기구 구입 5종 해가 200만 원씩 해가 1,000만 원인데 뭐 금액은 얼마 많지는 않습니다만 올림픽기념관에 전체적으로 이게 아마 리모델링 하면서 장비를 전부 다 내가 구입해서 했는데 지금 얼마 되지 않아서 또 다시 이래 구입한다고 해서 안이 올라왔네요? |
무리한 전국체전 유치로 몸살 앓는 구미시
한편, 2017년 2월 2020년 전국체전 유치 의사를 보이던 부산시가 입장을 바꿈에 따라 구미시는 전국체전 유치전에 뛰어 들었으며, 2월 20일 경북체육회 실사단에서 구미를 방문 후 2020년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 최종유치 확정을 위해 4월 11일 대한체육회 현지 실사단이 방문뒤 5월 16일 확정됐다. 당시 언론 보도에서는 부산의 전국체육대회 유치 포기 소식을 듣자마자 한발 빠른 대처로 대한체육회에 단독 유치를 신청해 최종 확정됐다고 보도된 바가 있다.
대한체육회 실사단 방문을 앞둔 비슷한 시기인 2017년 4월 7일 열린 구미시의회 제212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동년 3월 31일 구미시장으로부터 제출된 구미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협약서 동의안이 산업건설위원회에 회부됐다.
전국체전 유치와 함께 구미시는 시민운동장 일대 진입 다리 개설과 도로 정비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고 공사로 인해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의 통학길을 비롯해 시민들의 차량운전과 도보 등에 있어 항시 사고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지역의 첫 민선구미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기득권과 개혁파 신진인사의 대결 구도인 양상에서 지역의 체육계 인사 K씨는 선거를 앞두고 민감한 시점인 상황에서 "민주당 대 자유한국당의 대립 구도를 만들어 내는 것도 웃기는 이야기다"며 "새롭게 젊고 활동적으로 하기 위해서 움직여줘야 되는데는 어느 분야할 것 없이 자리를 비켜주는 미덕도 있어야 한다."며 열심히 노력해왔고 기여도는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주체적으로 노력해야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보수적인 조직일수록 개혁과 변화를 싫어하는 성향을 엿볼 수 있다. 이유는 그들의 삶이 이미 구미시체육회와 함께 타성에 젖어 그리고 관행적으로 오랜세월을 동거동락해 왔기에 큰 변화는 곧 그들의 생계수단을 빼앗아버리는 것으로 받아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기득권과 신진세력의 융화가 요원한 시점이다. 대화와 타협 그리고 토론을 통해 지역의 내재된 오랜 문제점이 갈등없이 해결 되기를 기원한다.
미디어펜스 "구미시체육회장 검증 하나 안하나. 그들만의 카르텔 존재" 의혹 제기(2019.12.16 )
구미시체육회 회장 선거 입후보 등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허복 전 구미시의회 의장, 조병윤 전, 구미시체육회 부회장, 김수조 전, 구미시체육회 부회장,윤상훈 구미웨딩 대표, 김복자 전 시의원이 출마 할것으로 보인다.
출마자들의 윤각이 들어남에 따라, 인물 검증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허복 전, 구미시의회의장과 조병연 구미시체육회 부회장 후보등록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과정이 없다는 게 다소 아쉬운 점을 뛰고 있다. 특히 민선 체육회장은 구미시민의 세금 100억 원 이상이 집행될 것으로 보여, 자칫 예산집행과정에서 행정미숙에 따른 세수 낭비와 이해당사자간의 계약 몰아주기 등. 투명성 확보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전국체전을 앞두고 경북도와 구미시간의 업무협조를 이끌어낼 경험과 경륜도 검증의 대상이다.
출처 : 미디어디펜스(http://www.mediadf.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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