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만수 경제부칼럼위원/경영학박사
동네의 작은 공장이나 전통시장, 상가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만나보면 공통된 고민이 있다. 바로 "오래된 배전반에서 불이라도 날까 늘 조마조마하고, 매달 날아오는 전기요금 고지서는 무섭다"는 것이다. 설비가 고장 나거나 누전 문제가 생겨도, 전기·안전 전담 직원을 따로 둘 여력이 없는 영세 사업장에게 이는 늘 생존을 위협하는 시한폭탄과 같다.
이러한 소상공인들의 현실적인 고충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있다. 주식회사 에프에스와 주식회사 두레시닝 기업부설연구소인 한국데이터경제연구소(KDEI)가 주관하는 '에너세이프(EnerSafe) 플랫폼 & Digital PMS' 연구는 대기업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첨단 AI 기술이 소상공인의 골목상권과 작은 작업장으로 내려와 어떻게 '디지털 호위무사'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이 과제를 소상공인의 눈높이에서 데이터와 경제적 관점으로 다시 들여다보았다.
데이터 관점 : 우리 가게 환경을 쏙 빼닮은 '생활 밀착형' AI
대기업 공장에 맞춰진 수억 원짜리 AI 솔루션은 소규모 사업장에 맞지도 않고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는다. 소상공인에게는 '우리 가게의 열악한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 동네 상권과 작은 공장에서 배운 5억 건의 경험치 : '에너세이프(EnerSafe) 플랫폼 & Digital PMS’ 은 단순한 범용 데이터가 아닌, 전통시장, 지하상가, 물류센터 등 전국 1만 5,000개 센서에서 9년 이상 축적한 5억 건 이상의 고품질 전기 데이터를 학습했다. 노후화된 배선이나 좁은 공간 등 소상공인 현장 특유의 복잡한 전력 상황을 이미 데이터로 파악하고 있다는 의미다.
• 똑똑한 비서처럼 대화하는 AI : 관리 인력이 없는 소상공인도 쉽게 쓸 수 있도록 소형 언어모델(SLLM)을 적용했다. "누설전류가 왜 늘었어?", "지금 점검해야 할 게 뭐야?"라고 물으면 AI 에이전트가 데이터에 근거해 실시간 조치 방법을 대화형으로 알려주며, 필요한 보고서까지 알아서 척척 써준다.
경제적 관점 : '목돈' 없이 도입하는 든든한 보험
당장 이번 달 임대료와 인건비 걱정이 앞서는 소상공인에게 초기 구축비용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시스템은 그림의 떡이다. '에너세이프(EnerSafe) 플랫폼 & Digital PMS’ 는 철저히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 초기 투자비용 0원의 마법, '구독형' 서비스 : 값비싼 외산 솔루션이나 거창한 장비 구매 대신, 초기 도입 비용 부담을 기존 대비 90% 이상 절감하거나 무상에 가깝게 낮춘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SaaS)' 모델을 도입했다. 월 단위의 저렴한 사용료만으로 전기, 설비, 에너지 리스크를 한 번에 관리하는 올인원(All-in-One) 패키지를 누릴 수 있다.
• 전기세 다이어트와 업무 시간 단축 :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력 사용 패턴과 외부 환경(온도 등)을 분석하여 최적의 에너지 절감 가이드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기존 대비 15% 이상의 전기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한다. 또한, 수작업 점검을 대신해 일 평균 2.5시간의 업무를 덜어주어 사장님이 온전히 본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 '한 방에 무너지는' 치명적 손실 예방 : 작은 가게일수록 한 번의 화재나 냉동고 등 핵심 설비의 고장은 곧바로 폐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AI가 누설전류나 고조파 같은 미세한 전기적 지문을 분석해 화재와 설비 고장을 사전에 경고해 줌으로써, 공정 중단이나 사고로 인한 연간 4,000만 원 규모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선제적으로 막아낸다.
골목상권을 지키는 따뜻한 데이터 기술
결국 소상공인에게 최고의 기술은 '싸고, 쓰기 편하며, 당장의 손해를 막아주는' 기술이다. '에너세이프(EnerSafe) 플랫폼 & Digital PMS’ 은 데이터를 무기로 대기업형 AI를 경량화·경제화하여, 자금력과 인력이 부족한 영세 사업장도 누릴 수 있는 튼튼한 안전망으로 재탄생시켰다.
화재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한숨짓던 소상공인들에게, 이처럼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춘 맞춤형 AI 서비스가 하루빨리 보급되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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