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미시 2025년 대규모 축제 예산, 과연 시민을 위한 투자인가?

사회부 0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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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푸드페스티벌 무대 인사 장면(구미시 제공)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부터 지역 소규모 축제까지, 홍보성 예산 비판 필요


2025년 1회추경 세입세출예산서에 따르면, 구미시는 역대 최대인 약 2조 1,455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며 다양한 축제와 대형 인프라 사업에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대회(85억 원), 구미문화산단 부지 매입비(75억 원), 구평국민체육센터 건립(53억 원), 육상전지훈련장(에어돔) 조성(40억 원), 스포츠클라이밍센터 조성(27억 원), 금오산 경관(불빛) 분수 조성(20억 원), 금오산 오토캠핑장 조성(20억 원), 구미 K-POP 페스티벌(9억 원), 국제조각페스티벌(5억 원), 라면축제(7억 원), 청춘힙합페스티벌(2억 원), 야시장 운영(3억 원), 푸드페스티벌(3억 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규모 행사 예산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장호 시장의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김 시장은  지난 9월 8일 선산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제13회 농업경영인 한마음 화합대회'에서 “역대 최대인 1,668억 원 규모의 농업예산을 편성했다”며 선심성 발언을 하며 자신의 리더십을 과시했다. 동시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방문객 수 과장과 특정 행사에 쏠린 예산은 투명성과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구미시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등 대형 인프라 사업과 여러 대규모 축제에 집중 투자를 하며, 시민들의 실질적 복지와 지역경제 균형 발전보다 정치적 이미지 구축에 치중하는 모습임을 지울 수 없다. 대형 행사들이 명분으로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지만, 실제로는 일시적 홍보 이벤트에 그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지난 주말 개최된 10여 개 축제의 통합 관리는 25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 모으는 등 표면적 성공으로 보일 수 있으나, 막대한 예산이 시장의 선거 홍보용으로만 활용되는 상황에서는 근본적인 지역사회 발전 견인으로 보기 어렵다.


구미시는 2025년 1회 추경 예산서를 근거로 축제와 문화예산 집행의 본질과 실효성을 냉철히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정치색을 배제하고 지역 공동체 중심으로 공공성을 강화하는 일만이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예산 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제는 정치적 홍보 수단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으로 나아갈 때이다. 화려한 축제 뒤 숨겨진 허울뿐인 성공론과 정치 홍보에 막대한 공공예산을 낭비하는 현실을 엄중히 경고하며, 구미시와 김장호 시장이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실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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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유통신문 발행인 김도형(빅데이터분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공인 데이터거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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