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구미시 관광명소 금오지, 장애인을 위한 배려심의 부재가 아쉽다. <한국유통신문.com>

선비 0 4,225
 
1429498889.jpg
 금오지 제방 진입로 앞 끊어진 인도, 휠체어 및 전동차량 이동 단절 구간
 
(구미=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금오지 밑 금오천 일대는 '물 순환형 수변도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정비가 되어 지난 4월 초부터 시민들에게 해 큰 만족도를 얻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한 모습의 이면에 감쳐진 안쓰러운 부분도 동시에 존재하는 곳이 금오천과 금오지 일대다.
 
300억원을 들여 정성들여 만든 곳의 옥의 티는 바로, 금오천 일대 보도와 금오지 제방을 올라가는 비탈길이다.
 
한 장애인복지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금오지 제방을 직접 올라갈 수 있도록 조성된 비탈길의 경우, 일반인들이 다니기에는 편리하게 되어 있지만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다니기에는 적합하지 않게 되어 있다고 한다.
 
1429498985.jpg 
 최근 정비된 금오지 제방 아래 공원까진 그나마 양호한 편 
 
현장을 살펴본 바로는 경사면에서 미끄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비탈길 전 구간을 '거적데기'와 같은 것으로 깔아 놓았다. 일반 시민들이 다니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제보와 같이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물론, 경사면은 완만히 잘 조율해 놓았지만 굴곡이 있는 바닥으로 인해 전동 휠체어의 경우는 제방 비탈면을 오르내리는 동안 진동으로 인해 불편을 겪을 것이고 일반 휠체어의 경우는 도우미가 밀어서 올라가기에 힘들 수 밖에 없는 상태다. 
 
 
1429499056.jpg
 장애우들에게는 엄청난 난관이다. 과연 어떻게 올라갈 것인가?
 
이 사실에 대한 해결책을 묻기 위해 금오산도립공원 관계자에게 문의했다.
 
금오산도립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비탈길은 야자수를 이용해 만들었고 미끄럼도 방지하고 푹신한 느낌이 있어 시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라고 한다.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부분에 대해 물어보았다.
 
최근에 업무를 맡게된 관계자는 비탈면 길이 조성 되기 이전의 내막은 잘모른다고 답했으며, 장애인들의 애로사항 사실을 접해 듣곤 문제점을 인식했다. 
 
관계자는 현재 깔아놓은 야자수 길의 일부를 잘라내기에는 무리한 점이 있지만, 상부에 보고 및 의논을 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답을 주었다.
 
금오천 일대 곳곳은 장애인을 위한 배려심이 부족하다.
 
한편 금오지 제방 비탈길 문제와 더불어 구미웨딩에서 남통1교 방면 보도 일부구간이 단절되 장애인 휠체어는 아예 지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구미시청 도로과 도로정비담당에 문의해 본 결과, 금오산도립공원과 구미시의 경계에 위치한 곳이어서 사실관계 파악 후 시정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주었다.
 
 
1429499189.jpg
 비가 내려 고인물로 인해 더욱 부실해 보이는 남통1교 앞
 
현재 금오산으로 부터 흘러내린 물로 형성된 금오지 그리고 금오천은 전국으로 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그중 장애인들과 노약자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훌륭한 관광명소는 최고의 시설도 설비되야겠지만, 관광지 곳곳에 인간적인 세심한 배려가 깃들여 있을 때 더욱 그 가치가 빛나지 않을까.
 
지난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경북에서는 '물을 통해 인류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계 100여국에서 모여 '2015 제7차 세계물포럼'행사를 치루기도 했다.
 
인류의 공통된 행복을 추구하는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회 약자를 위한 구미시의 더욱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1429499264.jpg
 주말이면 구미웨딩을 찾는 많은 인파가 오가는 길, 안전문제 대두 
 
<한국유통신문 경북지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가능>
 
 
역사를 더듬다] 기획-선산동학농민전쟁의 역사(1)-죽장사에 감쳐진 갑오년 선산동학농민전쟁 이야기
[역사를 더듬다] 기획-선산 을미의병의 숨겨진 역사(2)-학봉 가문, 선산 을미의병 봉기에 도움을 주다.
[역사를 더듬다] 기획-선산동학농민전쟁의 역사(3)-구미상모교회 100년사를 통해 동학운동의 흔적을 더듬다.
 
 
 
*기사 동시 게재 사이트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