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칼럼] 갈림길에 선 구미시, 보수 텃밭의 균열과 미래

사회부 0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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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발행인/독립운동가김원식선생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

 


최근 국민의힘 당원 탈당 현상이 심상치 않다. 보수의 근거지로 여겨지는 지역조차도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당 내부적으로도 심각한 문제의식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 경북 구미시의 상황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구미시는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이라 불리지만, 최근의 상황은 다소 복잡하다. 표면적으로는 조용해 보일지 몰라도 그 이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극우적 성향을 드러내며 내란사태와 탄핵반대를 주장하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동원되었던 시위와 맥락을 같이 한다. 다시 말해, 정치적 갈등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산업도시 구미가 이러한 정치적 편향과 극단화의 무대가 된 데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산업화 시대의 영광을 누렸던 구미는 그 후 쇠퇴기를 겪으며 경제적 침체와 인구 유출이라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지역 경제를 살릴 방안을 모색하는 대신, 일부 정치 세력은 시민들의 불안을 이용해 극우적 성향을 정치화하고 있다. 이는 결국 시민을 분열시키고 도시의 발전을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구미시는 여전히 발전 잠재력이 높은 도시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적 갈등과 극단화가 계속된다면, 그 잠재력은 결코 실현될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특정 세력의 의도적 동원에 의해 반복된다는 점이다. 과거 탄핵 시위가 그러했듯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시민을 동원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시민들은 이제 더 냉정해져야 한다. 진정한 변화는 정치적 선동이 아닌, 지역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데서 시작된다. 구미시의 시민들이 정치적 극단화에 휘둘리지 않고, 지역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정치가 아닌 경제와 사회의 회복을 우선시하는 구미시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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