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매일신문사 주최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사진 김장호 시장 페이스북)
김관용식 정치의 그늘에서 벗어나, 구미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라
글로벌 마인드가 필요한 구미시, 최태원 리더십 벤치마킹 필요
구미시는 국가산업단지를 품고 있는 대한민국의 산업 심장부다. 과거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상징적 도시지만, 이제는 그 발전 동력이 약화되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미를 미래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구미는 단순한 지방 도시가 아니다. 산업단지와 글로벌 기업이 자리 잡고 있는 경제의 중심지다. 따라서 지역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산업 전반의 변화를 정확히 읽어낼 수 있는 기업계 출신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기업인 출신의 지자체장만이 산업 중심지인 구미의 문제를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글로벌 경제 흐름에 발맞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
한 예로 최태원 회장의 리더십에서 배울 수 있다. 최근 KBS 방송에 출연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맞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왔다. 그는 "씨름에서 수영으로 경기 종목이 바뀌었다"며 과거의 수출주도형 경제 모델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의 리더십은 구미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구미는 기존 전자산업에 안주하지 않고, 신성장 산업과 문화 콘텐츠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경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최 회장이 제안한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가치 창출’은 구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저출생·고령화 문제와 같은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전략이야말로 구미의 미래 백년지대계를 설계하는 핵심이다.
최근 상주시 강영석 시장이 보여준 리더십은 이러한 관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언론인들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강 시장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 비전과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려는 돌파적인 실행력을 선보였다. 이는 풀뿌리민주주의에서 쌓아온 저력을 증명하며, 지역의 필요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사례였다. 구미 역시 이러한 실질적이고 경험에 기반한 리더십이 절실하다.
정치적 폐쇄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구미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걸림돌 중 하나는 여전히 남아 있는 정치적 폐쇄성이다.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가 쌓아온 정치적 기반은 한때 지역 발전에 기여했으나, 이제는 지역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억누르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김 전 지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영남유교문화진흥원 노진환 회장이 지역 언론사인 매일신문을 인수하여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황은 지역민의 눈높이와 동떨어진 과거의 잔재를 드러낸다.
정치적 연고주의와 폐쇄적인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구미는 시대의 흐름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지역 산업과 사회를 새롭게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며, 이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곧 구미의 생존 전략이다.
구미는 단순히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칠 수 없다. 백년지대계라는 장기적 비전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 인재 양성,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적 통찰과 실행력을 갖춘 기업계 출신의 리더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들은 지역 특성과 글로벌 흐름을 결합하여, 구미를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는 전략적 안목과 실행력을 발휘할 수 있다.
구미는 더 이상 과거의 틀에 갇혀 있을 시간이 없다. 이제는 새로운 리더십, 새로운 접근법, 새로운 방향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역의 정치적 유산을 넘어, 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백년지대계를 설계할 수 있는 리더십이 구미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다. 구미의 진정한 혁신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밝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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