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매일신문 주최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 행사 후 만찬에 참석한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사진 김장호 구미시장 페이스북)
구국의 지도자에게 바른 소리 한 사람이 없었다
칭찬만 난무한 리더십, 결국 위기를 부르다
지난 2023년 8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통 간부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태양’에 비유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2022년 국민의힘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 시킨 일등공신이다.
프레시안에 대서 특필된 그는 윤 대통령을 "혼란 속에서 나라를 지켜낸 구국의 지도자"라고 칭송하며, 그의 외교적 성과와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김 수석부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찬사가 아니라, 윤 대통령이 과연 구국의 지도자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보수지역 사회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온 국민이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초반, 김관용 수석부의장의 말처럼, 그는 한때 많은 이들에게 ‘위기 속에서 나라를 지킨 지도자’라는 인식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후 윤 대통령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위기 속에서 점차 지도자로서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외교적 성과에만 집중하고,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미비하며, 그 결과로 국민의 불만과 갈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이 외교적으로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북핵 위협에 맞서 싸운 것은 중요한 성과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외교적 성취만을 강조하는 것은 지나친 단편적 평가일 뿐, 국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경제는 침체되고, 노동 시장과 사회 복지 정책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빈부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외면한 채, 외교 성과만을 부각시켜 결국 내치의 실패가 더 큰 사회적 갈등과 불안을 초래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먹구름 위에는 언제나 빛나는 태양이 있다"며 자신을 ‘태양’에 비유한 김관용 수석부의장의 찬사를 받았지만, 현재 그의 정치적 행보는 더이상 태양처럼 밝게 빛나지 않는다. 오히려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이 먹구름만 드리울 뿐이다. 그는 구국의 지도자라는 칭호를 얻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들의 삶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을 추진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외적인 성공만을 추구하며, 내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 부족을 보였다. 이는 결국 정치적 신뢰를 잃고, "망국의 지도자"라는 부정적인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5년 1월 23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은 그의 리더십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더욱 부각시킨다. 탄핵심판대에 선 윤 대통령은 더 이상 구국의 지도자가 아니다. 그가 직면한 위기는 그가 정치적 책임을 다할 기회를 놓친 결과로, 이미 국가적으로도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진지한 태도는 보이지 않는다. 탄핵 심판에 서있는 상황에서 조차 웃음 띤 얼굴을 보였던 그의 모습은 과거의 영광을 지나, 국민들에게는 비판과 불신의 대상으로 전락한 듯하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명태균 게이트를 비롯한 각종 사건들은 그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비롯해, 정치적 스캔들과 의혹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사건들은 단순한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가적 위기 속에서 국민들이 지도자에게 원하는 것은 외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청렴하고 정직한 리더십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들은 국민들의 실망과 불신을 더욱 키우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이 지나친 미화를 하지 않았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른 시점에 자신의 리더십을 점검하고, 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비판적 시각을 받아들이고, 정책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채, 자신의 리더십을 과시하는 데만 집중해왔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십은 외적 성공을 넘어,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문제를 직시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끊임없는 노력과 성찰에서 비롯된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은 김관용 수석부의장이 그토록 극찬했던 ‘구국의 지도자’라는 칭호를 점차 잃어가며, 역사 속에서 ‘망국의 지도자’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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