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경북 봉화 광산 ‘기적의 생환’에 감사

사회부 0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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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원인규명과 업체에 대해 책임을 물을 시간이다.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로 지하 190m 갱도에 고립됐던 노동자 2명이 4일 밤 극적으로 무사 생환했다. 사고 발생 열흘째, 221시간 만에 노동자 스스로 걸어서 나오는 ‘기적의 생환’이 실현된 것이다. 그동안의 걱정과 우려가 무색할 만큼 건강상태도 양호하다니,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다.



매몰된 노동자들은 고립된 폐갱도에서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견뎠다. 또한 작업 투입 당시 챙겨간 커피믹스를 밥처럼 먹으며 버텼고, 이후에는 갱도 안으로 떨어지는 물을 마신 덕에 생존할 수 있었다. 한편 이 노동자들은 갱도 내 폐쇄된 지점을 괭이로 10m가량 직접 파내는 등 구조 당국의 진입시간을 단축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배고픔과 추위, 그리고 절망적인 고립 상황에 두 노동자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두려움을 이겨냈던 것이다.


이제 사고원인 규명과 업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시간이다. 사고가 발생한 채굴업체는 올해 8월에도 광산 붕괴사고로 2명이 매몰되고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미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서 불과 2개월 만에 유사한 사고로 또 두 명의 노동자가 매몰된 것이 이번 사고였다. 이 업체는 상시고용인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며, 상습적으로 붕괴사고를 내고 있는 책임을 반드시 실권자인 업체 대표가 져야 한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 마련으로 두 번 다시는 노동자 목숨이 위협받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2022년 11월 7일


진보당 경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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