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혜의 통증 졸업학교(4) - 통증 근본적인 원인 찾기

토마스 0 617 2025.07.17 08:14

많은 사람들이 어딘가가 아프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나'하고 고심한다. 일반적으로 약을 먹거나, 좋은 병원을 알아보거나, 효과 있다는 건강식품을 챙긴다. 그러나 먼저 알아 두어야 할 정말 중요한 질문은 "왜"라는 의문과 함께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이다. 예를 들어, 살을 빼고 싶다면, 먼저 살이 찐 이유부터 없애야 한다. 늦게 자는 습관, 폭식,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행동들이 그 원인인데, 그 원인의 해결 없이 다이어트 제품 하나 바꿔 먹는다고 몸이 바뀔 리 없다. 병도 마찬가지이다. 통증을 일으킨 원인을 그대 둔 채, 치료만 하겠다는 것은 마치 담배를 피우며 폐암을 고치겠다는 것과 같이 임기응변일 뿐이다.

통증의 원인을 찾는 일은 단순한 진단이 아니라, 고장 난 시스템을 해체하고 조율하는 작업이다. 단 하나의 원인이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도 있고, 작은 원인들이 엉켜서 전체 시스템을 흔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탈수 상태가 오래된 사람은 체액 부족으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몸이 차가워진다. 체질에 따라 위장이 약하면 위염으로, 신장이 약하면 잦은 소변과 허리 통증으로 나타난다.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 보고 치료하면, 일시적으로는 좋아질 수 있어도 곧 다시 문제가 터진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몸은 여전히 탈수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환자에게 가장 먼저 물어본다. “물을 얼마나 마시고, 어떤 물을 마십니까?” 이 질문 하나에 통증의 원인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순한 습관이 병을 만들고, 그 습관을 돌아보는 일이 치유의 시작이 된다.

이제 선택해야 할 시간이 왔다. 아픈 증상만을 없애는 치료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아픔이 시작된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회복을 선택할 것인가? 전자를 원한다면 병원에서 더 좋은 약을 찾으면 된다. 하지만 근본을 해결하는 후자를 선택했다면, 이제 다음 체크리스트에서 내 통증의 진짜 원인을 하나씩 점검해 보자.

통증 원인 찾기 체크리스트 (※필요에 따라 중복 선택 가능)

하루 물을 얼마나 마시나요? -- □500ml 이하 □500ml~1L □1L~1.5L □1.5L 이상

어떤 물을 마시나요? -- □생수 □정수기 □수돗물 □기타

물을 어떻게 마시나요? -- □얼음 물 □시원하게 □미지근 □뜨겁게

약재를 끓여 물처럼 마시고 있나요? -- □예 □아니오

물을 언제 마시나요? -- □목마를 때 □수시로 □밥 먹을 때

나의 소변 색은 -- □색 없음 □연노랑 □진노랑 □그 외

소변의 상태는 -- □맑음 □약간 탁함 □거품 □많이 탁함

소변 빈도는 -- □4-5시간 간격 □2-3시간 □1-2시간 □그 외

대변 상태는 대체로 -- □묽은 변 □보통 □약간 단단 □많이 단단

대변 색은 -- □연한 갈색 □보통 갈색 □진한 갈색

대변 냄새는 -- □거의 없음 □가끔 약간 □자주 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