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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에서 다행히 구조된 네팔 현지인, 본인은 무사했지만 가족은... |
(전국=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국내 기상청이 측정 관측한 자료에 따르면 25일 우리나라 시각 기준 15시 45분경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 북서쪽 70km 지점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고 26일 016시 09분 경 카트만두 동쪽 81km 지역에 규모 6.7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반면에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최대 7.8규모의 지진으로 측정됬으며 이는 2010년 발생한 아이티 지진의 16배 규모라고 한다.
1934년 네팔 최악의 대지진 참사로 당시 1만 700명이 숨졌고 현재 사망자가 2500명이 넘어선 가운데 최악의 경우 사망자자 1만 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측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지진으로 일어난 히말라야 눈사태로 최소 29명 사망, 70명 이상이 실종상태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에베리스트 등정에 나선 구미산악연맹 소속 '예스구미 2015에베레스트 원정대(대장 장헌문)' 대원 6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됬으며, 4월 16일 네팔 현지 이동학습을 위해 떠난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공립 대안학교인 태봉고 인솔교사와 학생 등 총 48명도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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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르스 현지 산장의 피해모습, 구미시산악원정대 사진 제공 |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와 부상자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네팔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인명구조를 위해 국내의료기관 최초로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에서는 27일 오전 8시 김인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타장을 단장으로 하는 응급의료 지원팀이 카트만두로 떠났다.
한편 박근혜 정부는 네팔 정부에 위로전문과 함께 100만달러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고, 대한적십자사는 긴급 구호 예산 10만 달러를 지원함과 동시에 국제적십자사연맹과 물자 지원 및 의료진 파견을 협의 중에 있다.
2000년대 들어 쓰촨성, 아이티, 파키스탄 등 이미 지구촌은 대지진으로 인해 큰 불행을 겪어왔고 자연의 분노 앞에 인간의 무력함을 체감해 왔다.
전쟁과 핵의 위협보다 수백배로 강력한 지진은 짧은 시간에 한 지역을 초토화 시키는 무서운 재앙이다.
우리나라도 지진과 화산의 안전 지대는 아니다.
세계적으로도 가장 위험한 화산으로 알려진 백두산의 경우,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해발 고도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고 온천수의 온도가 69도에서 83도로 상승했다고 하며 온천수에서 체취한 화산가스 인 헬륨의 농도가 일반대기의 7배로 측정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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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은 백두산 화산 대폭발에 공동으로 대처해야만 한다. |
이는 윤교수가 중국 지질연구소 활화산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자거리측정기(EDM)를 비롯해 각종 분석장비를 이용해 얻은 측정 결과로서 해발, 온천수 온도, 헬륨 농도가 모두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마그마의 뜨거운 기운이 점차 위로 상승하고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백두산 화산의 활성화 조짐이 뚜렷한 만큼 예의 주시 하기를 윤교수는 당부했다.
최근 24일 오전 10시 14분 경 경북 포항시 남구 동남동쪽 33km 해역에서 규모 2.3 지진 발생, 21일에는 포항시 남구 동남동쪽 38km 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한 15일 오전 4시 10분 경 울산 동구 남동쪽 61km 해역에서 규모 2.9, 금년 1월 31일 경북 영덕군 북북동쪽 22km 해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국내지진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1979년에서 1999년까지 평균 19.2회 발생 2000년도 부터 2014년까지 평균 47.7회로서 국내지진 발생 빈도는 약 2.5배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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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빈도수가 높아져만 가는 국내 지진 발생 추이 그래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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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동해안, 대책 마련 시급 |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지진과 화산활동을 감안한다면 우리나라 역시 지진과 화산의 안전지대는 결코 아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울진, 월성, 고리 등 동해안에 밀집해 있어 대규모 지진 발생시 2차적인 피해는 실로 상상을 초월한다.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대규모 자연재난으로부터 각별한 대비와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편 이번 네팔 대지진의 여파는 응급복구와 시신수습과 더불어 부모 잃은 고아와 크게 다치 장애인이 된 피해자들, 고령의 노약자 등의 구호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1차적인 대재난에 이어 2차적으로 다가오는 인적 대재난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대형자연재해의 가공할 만한 무서움이다.
대재난 지역에 필요한 도움은 1차로 식량, 식수, 의약품 구호 물품 지원이며 2차는 부상자를 위한 치료지원 3차는 아이들의 학업에 필요한 물품 지원 그리고 4차로 장기적으로 고아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다.
한 나라가 대재앙으로 초토화 되었을 때 전 세계적인 따뜻한 구호의 움직임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남일 같지 않은 대재난, 우리나라도 결코 등한시 해서는 안되는 상황이고 공포에 떨며 힘없이 쓰러져 있는 네팔인들을 위해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많이 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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