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박사칼럼] 나는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김부겸을 지지한다.

사회부 0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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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경북대학교 정치학 박사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16대 국회에 독수리 오형제가 탄생했다. 당시 한나라당이라는 보수정당에서 독수리 오형제처럼 용감하게 자기 정치적 이념과 정치적 갈림길에서 정치적 운명을 선택한 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이 독수리 오형제(김부겸, 김영춘, 안영근, 이부영, 이우재 의원)라고 모든 국민이 지칭했다.

 

당시 정치권에서나 국민들은 독수리 오형제의 무모한 선택과 결정이라고 판단하고 평가했다. 당시 김부겸은 자기 고향인 경북 상주나 대구에서 한나라당으로 공천받으면 지금쯤 국회의장을 하고 정계를 은퇴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독립운동과 같은 자갈밭을 스스로 선택해서 그 길을 걸었다.

 

당시 독수리 오형제는 한나라당이 자기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김부겸은 경북고, 서울대 엘리트 코스를 밟았음에도 스스로 험난한 길을 선택하여 지금까지 걸어왔고, 걸어갈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태어난 엘리트들은 상상도 못 하는 일을 김부겸은 원효가 스스로 민중 속으로 파고들 듯이 국민 속으로 스스로 걸었다.

 

저는 정치권에서 김부겸을 만나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와 친하게 지내는 이들을 통해 몇 번 만나게 되었고 인사를 했다. 그가 장관을 할 때도, 국무총리를 할 때도 그의 직위가 느껴지지 않게 사람을 편안하게 맞아 주었다. 이러한 인간적 만남은 나에게 상당한 인간적 이끌림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에 들어가면 그들만의 전쟁, 즉 “그들만의 리그”가 되고, 고도의 정치적 경쟁과 전쟁이 벌어진다. 정치에 몸담으면 이것은 피해 갈 수 없는 당면 과제가 된다. 항상 내부적 정쟁이든 외부적 정쟁이든 뛰어들게 되어 있는 것이 한국 정치의 권력 싸움이다.

 

국민들은 “싸움 좀 하지 마라”라고 하지만, 이것은 정치의 생리를 모르고 던지는 말과 글이다. 정치는 본질적으로 합법적으로 싸우는 권력 싸움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정치를 하는 순간 피해 갈 수 없는 정치인의 운명이며 숙명이다.

 

그러나 한국 정치에서도 이러한 갈등과 대결을 완화하고 해결해 왔고, 지금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바로 대구시장에 출마한 김부겸 전 총리이다. 그의 영향력은 보수 정치세력에게도 먹혀 들어간다.

 

그리고 그가 걸어온 길을 본다면 영남 정치에서 비단길을 버리고 자갈길을 선택하여 오래전부터 걸었기 때문에 좌우를 막론하고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김부겸은 대구시장을 넘어 한국 사회의 갈등과 대결, 소모적인 정쟁을 종식시키고 잠재울 수 있는 능력과 스킨십을 가진 인물이다. 이러한 역량을 가진 인물을 우리가 선택하지 않는다면 대구시장이 문제가 아니라, 극렬하게 치닫고 있는 보수·진보 갈등을 완화하거나 막을 수가 없다.

 

대구와 경북에서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가장 큰 문제이지만, 사람들 입에서 아들딸을 결혼시킬 수 없는 도시로 대구경북이 변해 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사람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 대구경북의 미래는 없다. 변화의 시작은 바로 정치의 변화이다. 정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첫 번째는 선거이다.

 

저는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가 살기 위해 김부겸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글을 올린다. 지금으로서는 신공항, 즉 하늘길을 열 수 있는 사람은 김부겸밖에 없다. 신공항 하늘길을 열어야 대구경북이 산다. 이순신 장군이 전쟁에 임하면서 사즉생(死則生), 죽을 각오로 싸워야 산다는 이 교훈이 지금 이 순간 나의 머리와 가슴을 짓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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