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신문 =이용범 기자] 이다혜의 "통증 졸업학교"(1)
난 ‘면역부심’이 꽤 높은 여자였다. 어릴 때부터 감기에 걸리거나 두통이 생겨도 하룻밤 자고 나면 괜찮아졌다. 상한 음식을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았고, 전염병이 유행해도 걸려본 적이 없었다. 독감이 유행할 때도 독감주사를 맞지 않아도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 그래서 내 면역력은 강철 면역인 줄 알았다. 하지만 청소년기에는 변비가 심해서 화장실에 30분 이상 앉아 있을 때가 많았고, 여드름은 온 얼굴을 덮고 있었다. 고3 때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서 툭하면 배가 아팠고, 자주 체했으며, 입안에 입병을 달고 살았다. 그래도 병원에 입원하거나 학교에 못 갈 정도로 아픈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난 나 스스로를 용가리 통뼈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내 유전적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가 자궁암 3기로 수술하고 입원을 하셨다. 당시 우연하게 보게 된 ‘건강다이제스티브’라는 책에서 표고버섯이 암에 좋다고 하여, 말린 표고버섯 2포대를 온 가족이 물리도록 먹었다. 표고버섯을 물리도록 먹은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엄마는 4인 병실에서 혼자 회복되셨고, 첫 번째 암을 이겨내셨다. 그때부터 엄마는 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엄마의 간병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대체의학을 신뢰하게 되었다.
대학 전공은 지금의 업으로 삼고 있는 대체의학과는 관계없는 전산 프로그래밍이었지만, 공부를 하면서도 왠지 적성에 맞지 않다는 것을 느끼곤 했다. 직장을 다니던 중 관심사였던 대체의학에 집중하고 싶어 자연치유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치고, 대체의학 대가들을 찾아다니며 공부하고 임상하며 자연치유지도사, 섭생치유지도사 자격을 얻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면역부심에 스크래치가 생기는 사건이 일어났다. 서른 살에 아이를 낳았는데, 백일 즈음 아이의 얼굴에 아토피가 생긴 것이다. 작은 아기가 가려워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며, 남편을 닮아 그런 줄 알고 남편만 탓했다. 그런데 3년쯤 후, 기침이 오래도록 끊이지 않아 병원에 갔다가, 폐결핵 진단을 받게 되었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면역력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었다. 6개월 동안 병원에서 처방해 준 독한 약을 먹었다. 그러나 병은 낫지 않고 약의 부작용으로 온몸에 발진이 생겼다. 가려움과 기운 없는 괴로운 상태가 되고 보니, ‘내가 건강을 너무 쉽게 생각했구나...‘ 하는 후회스러운 겸손한 마음이 생기게 되었다.
30대 후반에는 암에 대한 공포가 심했다. 이유는 친할머니와 외할머니도 암으로 돌아가셨고, 이모와 외삼촌 일곱 분 중 엄마를 포함해 다섯 분이 암에 걸렸고, 특히나 엄마가 자궁암 수술을 하신 나이가 38세였기 때문이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지만 혹시나 '나도' 하는 두려움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면서 면역이 무엇인지, 왜 면역이 나빠지는지, 어떻게 하면 면역이 좋아지는지, 대체의학에 대해 심각한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론으로 배웠던 것들을 자가 테스트 차원에서 내 몸에 직접 시험해 보았고, 내 스스로가 확신을 가지게 되면서 부모님, 시부모님, 동생, 친구 등 가까운 친지, 동료분들부터 건강 상담을 하기 시작했다. 제가 상담해 드린 분들이 면역력이 좋아지면서 건강을 회복하면서 나를 신뢰하기 시작했고, 나 또한 암에 대한 공포도 사라졌고, 자신해 왔던 ’면역부심‘도 다시 살아났다.
2000년대 들어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등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일이 잦아졌다. 게다가 2019년 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공포를 경험했고, 2021년 백신이 개발되었지만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두려움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더 강력한 바이러스가 출현할 것임을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또한 급하게 만들어진 코로나19 백신은 많은 부작용 남겼고, 후유증을 앓는 많은 백신 부작용 환자를 양산했다.
안타까운 사실은, 과학과 의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수많은 바이러스와 병원성 세균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는 것과 원인 불명의 희귀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말기 암이나 희귀한 질병이 자연적인 방법으로 치유되었다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내용을 자세히 보면 면역력을 높여 치유된 것이 대부분이다. 결국은 면역이 답인 것이다.
’면역디자이너’라는 이름을 쓰게 된 이유는, 면역력에 대한 강의를 하고, 강의를 들으며 연구를 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긴 분들을 상담하면서, 면역력이 높아지도록 몸과 마음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마치 헬스장의 개인 트레이너처럼 각 환자에게 맞는 맞춤형 처방을 통해 병을 치유하는 것이 마치 건강을 위해 디자인(design, 설계) 하는 것이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면역디자이너’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렇게 ’면역디자이너’로서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상담하다 보니, 사람은 다른데 같은 말을 반복해서 말하는 부분이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시간 관계상 중요한 사항들을 다 말할 수가 없는 경우가 있어 상담은 항상 안타까움을 남겼다. 그래서 건강한 삶을 원하는 분들에게 기준과 방법이 될 수 있도록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코로나 이후, 선진국의 반열에 진입한 우리는, 또 백세 시대를 열어가는 우리는 이제 오래 사는 것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본인뿐 만 아니라 가족의 행복을 위해 필수 불가분(sine qua non)의 조건이 되었다. 본 블로그와 한국유통신문를 통해 연재되는 "통증 졸업학교"에서는 지금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고, 여기저기 떠도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정 우리를 치유할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혜안을 제공해 줄 것이다.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지침서가 될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에 맞게 의학적, 과학적 원리 대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용어와 예시들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불가분의 조건을 설명할 것이다. 특별한 질병이 없는 독자라면, 본 연재에서 제공하는 건강을 위한 정보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또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기준이 될 것이다. 본 연재에서 설명하는 것들 이상의 과학적 원리나 전문지식이 필요하신 분들은 관련 전문서적을 참고하길 권한다.
면역디자이너 이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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