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사 최초 사건 현장사진 보도[칼럼-구미한국광유화재사건에 대한 단상]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

선비 0 3,037
<한국광유 사건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진압하는 소방대원님들 모습>@
[ 국내 언론사중 제일 먼저 찰영 보도된 현장 사진입니다. 저희 한국유통신문 경북지부에서 최초로 입수하여 올렸습니다.]
 
지난 3월 8일 남유진 구미시장은 한국광유 화재 사건을 비롯하여 지난해 이후 연이어 터진 위해물질 사건들에 대해 차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과 시민들의 걱정과 불안에 대한 민심을 안심시키기 위한 위로차원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남유진 시장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을 인용하여 현재 구미시의 상황을 반영했다. 실제로 구미 한국광유화재사건은 지난 다른 사건들에 비해 규모면에서 대형사고는 아니었지만 연이은 사건 사고로 인해 언론에서 대서특필한 가운데 구미시의 이미지는 사고도시라는 오명을 안겨주기에 급급한 실정이었다. 방송언론이나 신문사들은 미미한 사건들조차도 이슈화 하여 대형사건인양 과대포장을 한 사례가 부지기수다. 주목을 받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언론 회사측에서는 사건에 대해 정밀한 조사없이 수박 겉핥기식의 보도를 하곤한다.
 
마침 본기자는 사건이 난 구미시에 거주하고 있기에 한국광유화재현장에 직접 달려가 사건현장의 실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살펴보았다. 지인으로부터 화재 사건현장에서 화재가 진화되는 사진을 미리 입수해 보았을 때 시커멓게 솟아오르는 검은연기로 인해 사건이 크게 이미지화되어 보도되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벙커유와 같은 물질은 점착성이 높고 고탄소함유량이 높아 불완전 연소로 인해 검은연기가 유독히 많이 나는 기름이다. 그리고 벙커유 저장고인 탱크로리의 상판 부분은 단순히 두껑역할만 할정도로 크게는 견고하지 않는 부분이며 유증기압이 증가했을 때 두껑을 분리시킴으로서 더 큰  용기 폭발을 막을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는게 관찰되었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상판 두껑이 날아갈 정도의 큰 폭발인 것 처럼 보도되었다. 실제는 더 큰 대형 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차단 할 수 있는 안전공학적인 설계가 가미 되었을 것이다. 예로 석유시추현장에서는 시추공에 큰 화재가 났을 때 소이탄이나 다이너마이트등을 사용하여 터트린 후 주변 산소를 폭발로 일순간에소모시켜 화재를 진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처럼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나 사건으로 비쳐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일단 일어난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변명보다는 철저한 사건 조사와 함께 사례를 데이타하여 차후에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하는 것이 합당하며, 아무리 완벽하고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한다고 하여도 노후화 되고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안전사고는 언제든지 일어 날 수 가 있다.
 
우리 구미 공단은 박정희 대통령 당시 1974년 최초로 공장이 들어 선 이후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여 수많은 공장들이 세워졌다. 이미 30년이 지난 노후화 된 공장 시설들이 산재해있다. 공장 시설물을 새롭게 만들어 보강하는 수도 있겠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비용이 많이 들어 시설물 유지 보수쪽으로 관리를 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구조조정으로 인해 적은 수의 인력으로  대다수의 인력이 담당하던 안전 관리에 투입되어 과로와 집중력이 떨어짐으로 인한 인재사고가 항시 도사리고 있는 현실이다.
 
보다 실질적인 안전교육과 안전관리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경북한국유통신문 경북지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참안전교육개발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safewom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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