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자동차.에너지 신소재 포럼, 금오공대 권수근 박사의 에너지 혁명과 제4차산업혁명 특강 "전자로 모든 것을 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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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15일 오후 3시 영남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자동차.에너지 신소재 포럼에서 금오공대 지능기계공학과 권수근 박사가 발제한 '에너지혁명과 제4차 산업혁명'이란 주제로 이미 현실로 다가온 '레볼루션(혁명)'의 실체와 앞으로 대비해야 할 미래상에 대한 의미있는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권수근 박사의 강의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내용을 주골자로 하여 이미 현실을 지배하고 있는 제4차산업혁명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주소와 이에 대비하는 우리나라 제4차 산업전략의 준비 수준 등에 관한 깊이있는 내용을 다뤘다. 더불어 에너지 혁명과 제4차 산업혁명의 밀접한 관련성에 대해서도 핵심 키워드를 통해 1시간 20여분 가량  완성도 높은 알찬 강의를 선보였다.

 

제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권수근 박사에 따르면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은 물리학 기술과 디지털 기술 그리고 생물학 기술이 주축을 이루며, 제4차 산업혁명이란 기존의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이뤄진 제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하여 디지털,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 및 연결하는 기술혁명이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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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융합과 연결은 곧 부가가치 창출로 직결되며 가능한 이유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전세계적으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며 개별적으로 발달한 각종 기술의 원할한 융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4차 산업혁명이 이슈가 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월 20일부터 4일간 열렸던 글로벌 리더 2800여명이 참석한 세계경제포럼(WEF) 제46차 연차총회에서 주제로 다뤄지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일명 다보스포럼이라고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은 1971년 1월 경제학자인 클라우스 슈바프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창설한 '유럽경영포럼(EMF)'에서 출발했다는 사실도 권수근 박사는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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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살펴보면 물리학 기술 분야에서는 무인운송수단, 3D프린팅, 첨단 로봇공학, 신소재 등이며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는 빅데이터와 IOT, 생물학 기술에서는 유전학과 생명공학 등이 있다.

 

권수근 박사는 제1, 2, 3차 산업혁명을 통해 영국과 미국이 세계의 주류를 이끄는 강대국이 된 사실을 언급하며 제4차 산업혁명은 제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으로 승자와 패자를 명확히 구분한다는 사실과 함께 모바일 인터넷, 자동화, 사물인터넷, 무인차, 전지, 신소재 등 모든 부분에서 선진국들의 독점현상이 지속될 것을 예고했다.

 

물리학을 전공한 권수근 박사는 LG디스플레이 CEO를 역임해 전자산업의 흐름을 꿰뚫어 보고 있고, 다가올 미래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산업체 현장의 발빠른 대응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데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에 있어 실질적인 권위자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은 바가 있는 인물이다. 

 

권수근 박사에 따르면 제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강점은 세계 최고의 제조업과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했지만 융합과 연결에 취약한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고 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센서 등 핵심기술과 기획.설계 등 소프트파워에서 선진국 대비 취약한 수준임을 알렸다.

 

스위스금융그룹(UBS)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제4차 산업혁명 적응 수준이 25위며 독일의 경우 제조업 혁신도는 83%인 반면에 한국은 36%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제조업 3.0을 통해 2020년까지 중소기업 1만개와 스마트공장시스템 보급을 목표로 제4차 산업혁명 각 분야에서 성장동력확보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적응 준비도는 25위이며 아시아 경제권에서 경쟁국가인 일본과 대만은 각각 12위와 16위를 차지해 우리나라의 우위에 있다.

 

국가별로 제4차 산업혁명의 전략을 비교해 보면 제조업에서 강세를 보이는 독일의 경우 제조업의 스마트화로 디지털 공장을 만들어 인더스트리 4.0으로 21세기 초제업전략을 추진 중에 있으며, 산업인터넷을 표방하는 미국은 인공지능처리와 빅데이터 해석을 중시하고 있고 일본은 로봇과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로봇 신전략, 중국은 '중국제조2025'를 통해 설비단말을 중심으로 노동집약형 제조업에서 스마트 제조업으로 전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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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근 박사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미래상에 대해 앞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소비자의 요구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며 즉각적으로 제품에 반영하는 기업이 될 것임을 알리며, IT기업의 경우 방대한 빅데이터로 제품개발을 지휘하는 위치에 올라 제조회사 굴지의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시대가 올 것임을 예고했다. 예로 현대자동차가 구글의 하청업체의 전락할 수도 있는 시대임을 비유했다.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업체인 아디다스의 경우 1993년부터 저임금지역의 이점을 살려 운용해 오던 동남아 운동화 생산기지를 2017년부터 생산거점을 독일로 이전한다고 한다. 인건비가 동남아시아에 비해 비싼 독일 이전이 가능한 이유는 로봇으로 운동화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며 미리 짜여진 알고리즘에 따라 반복 생산이 가능하다.

 

권 박사는 폭스콘의 경우 아이폰 조립생산업체 6만명을 감원해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을 비롯해 피자헛, 맥도널드 등의 사례를 들며 향후 20년 뒤 현 직업의 35%가 로봇으로 인해 사라질 위험 전망이라는 것이 옥스포드대와 딜로이트의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나온 사실임을 주지시켜줬다.

 

흥미로운 점은 권수근 박사가 강연을 위해 준비한 자료들 조차 인공지능이 이뤄놓은 성과들을 활용한 것이고 앞으로 편집은 물론이고 브리핑조차 인공지능이 콘트롤 할 것임을 예시로 들었다. 실제로 권 박사는 독일의 임베르크 지멘스 공장의 경우 5000만건의 빅데이터로 공장을 지능화 시킨 사례를 제시하며 독일의 공장은 이미 인공지능화로 가고 있지만 대한민국 공장의 상황은 아직 준비가 안된 상태임을 언급했다. 더불어 권 박사는 실예로 현대자동차의 경우 노사분규 등으로 인해 공장이 멈추게 되는 상황과 함께 공장의 인공지능화에 어려운 대한민국의 현실을 시사했다.

 

제4차 산업혁명의 방법론, 문제해결은 전자적으로 접근하라

 

미래기술의 새로운 획기적인 전환점인 티핑포인트 시기에 대해 화두를 꺼낸 권수근 박사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정보저장소의 시간의 흐름에 따른 비용저하에 대한 분석을 소개하며 미래를 분석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매튜 코모로스키의 분석에 따르면 1980년도에 1기가당 200만달러였던 하드드라이브 가격이 0.015달러로 0에 근접하게 되어 사실상 무료로 정보를 무한 저장할 수 있고, 이는 정보의 영원한 기록과 함께 콘텐츠의 생산과 공유와 소비 증가를 유발하며 기업운영효율성 증대와 개인기억력 확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권 박사는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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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모로스키의 하드드라이브의 가격 변화 추이에 대한 분석이 현시점과는 다소 불일치하는 경향을 보여, 코모로스키의 수식을 응용해 창의적으로 확장 해석한 권수근 박사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하드드라이브 가격 변화를 새롭게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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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5년이면 티핑포인트로 공유경제의 달성에 대해 67%에 이른다며 소개한 권수근 박사는 아마존, 에어비앤비, 우버 등의 회사가 기존의 사업 개념과는 다른 방식으로 성공한 공유경제의 실현 모델임을 설명하며, 공유경제의 확산에 따른 각종 변화에 대해 생각꺼리를 제공했다.

 

앞으로 체내삽입형 기기를 활용한 전자문신이 뜰 것임을 예고한 권 박사는 제4차 산업의 핵심은 전기적 신호 창출의 근원인 '전자'에 의해 좌우되는 것임을 주지시키며 어떤 난제를 만나게 되더라도 전자적인 문제로 접근하면 99.9%이상이 해결될 수 있음을 단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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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티핑포인트와 관련해 권수근 박사는 디지털 정체성과 독서용 안경, 웨어러블 인터넷,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의사결정, 화이트칼라 인공지능, 로봇서비스, 3D프린팅 등 제4차 산업혁명을 통한 인류문명사의 거대한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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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알파고로부터 배우는 교훈

 

권수근 박사는 지난해 인간과 인공지능이 바둑으로 세기의 대결을 벌인 것을 사례로 들며 인공지능 알파고가 시사하는 바를 전했다. 권 박사는 암기력으로 인간은 기계를 이길 수 없다고 단언했지만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4번째 대결에서 78번째 수가 '신의 한수'로 알려진 이유가 무엇때문이었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창의력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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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고 있는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암기력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 권수근 박사는 인공지능 알파고 시스템을 예로 들며 기존의 지식을 모두 흡수 할 수 있는 기억장치는 갖췄지만,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창의적 사고 장치를 갖추지 못한 것과도 같다며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을 되돌아 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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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근 박사는 알파고의 모국인 영국의 경우 무조건적인 암기교육을 버리고 창의적 교육시스템으로 전환시켰다고 하며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질문을 던질수 있도록 허용했고 정해진 정답과 고정된 지식이란 없음을 보여줬다고 한다. 더불어 학생들이 새로운 의견을 내놓을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준 교육환경임을 얘기하며 창의성은 기본적으로 "왜?"라는 물음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에너지 혁명 및 4차 산업혁명과 함께 하는 주요 기술

 

권수근 박사는 2030년이면 에너지 혁명으로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사실과 함께 새로운 기술이 기존의 산업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하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세계의 트렌드와 우리나라의 현황에 대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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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혁명을 앞당기는 6가지 기술로는 사물인터넷(센서), 에너지 저장, 태양광, 전기차.전기자율주행차(무인자동차), 빅데이터, AI가 있고 이중 사물인터넷과 AI,빅데이터, 무인자동차는 제4차 산업혁명과 공통인 부분이다.

 

권수근 박사는 AI시대에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센서 기술이 2021년이면 220조원대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국내기업인 삼영 S&C에서 개발한 '휴미칩'에 대해 설명했다. 휴미칩은 기존의 센서와 달리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측정하며 실제 응용 사례로 온도가 높더라도 습기가 많지 않으면 에어콘 운전을 중단할 수 있는 절전형 에어콘과 자동차 앞유리창의 김 서림 방지 장치 등에 활용 된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필립스, 일렉트로닉스, 포드 등 세계 굴지의 회사에 공급된다고 한다.

 

또 인공지능.사물인터넷으로 LG전자의 시그니처 냉장고를 비롯해 SK텔레콤의 도로 맨홀 뚜껑에 자이로센서 부착과 스마트폰의 위치와 방향 감지 기술 등 곳곳에 센서기술이 활용되어 AI와 IoT기기 등을 통해 인간을 둘러싼 각종 데이터들을 수집하는 역할을 센서가 맡게된다.

 

권 박사는 앞으로 산업과 가정에 적용될 에너지저장(ESS)의 개념을 설명하며 에너지 저장 기술로 테슬라가 ESS시장을 선도할 것임을 예고, 해외 동향과 업체동향을 토대로 ESS시장이 4년 뒤면 10배 성장해 150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는 공유경제와 접목됨으로서 자동차 산업 자체와 우리의 일상생활과 경제, 문화 등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율주행자동차로 인해 석유산업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2012년 8,200만대였던 전세계 차량 판매대수가 공유모델로 전환시 550만대로 감소할 것이고 자동차 생산은 현재 대비 6.7%로 급감할 것이라는 놀라운 사실도 소개됐다. 따라서 자율주행자동차가 공유경제와의 접목으로 인해 휘발유 수요가 급감하며 에너지 활용, 공간활용도, 교통체증해소, 주차장을 찾기 위한 시간 낭비 해소의 변화와 함께 세계 석유산업과 내연기관자동차산업의 몰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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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가올 충격적인 미래를 한눈에 그림 그려준 권수근 박사의 강연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밀도있게 진행됐고 포럼 참석자들에게 여운을 남기며 앞으로 대비해야 될 미래전략 구상에 대한 모티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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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연이 끝난 뒤 고영건 영남대학교 신소재 공학부 교수는 권수근 박사의 제4차 산업혁명에 관한 강연에 대해 "완성도 높은 강의"로 평가했으며, 권수근 박사가 방대한 자료를 수집 및 분석한 방법론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노하우를 묻기도 했다. 고영권 교수는 MIT 박사후 과정 마친 젊은 교수로 현재 세계 최고 권위의 네이쳐지에 논문 게재를 목표로 연구중이며, 괄목할 만한 연구업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고 교수는 일평생 자신의 키높이 만큼의 논문을 쓰는 것을 희망하고 있는 열성파 교수로 새벽 3시에 퇴근한다고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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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영남대학교 LINC사업단 이강용, 김원현 산학교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양곤 공학박사, 지오기업 연구개발부 이원호 박사, (주)명문덴탈 기술연구소 송종법 연구소장 등이 포럼에 참석해 권수근 박사의 강연을 통해 제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실제 산업현장과의 연계를 구상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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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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