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안에 두 개의 의식? 마이클 가자니가가 밝힌 뇌의 비밀
마이클 가자니가 밝힌 분리뇌 연구의 비밀
좌뇌와 우뇌가 독립적 의식을 갖는 ‘불린 환자’ 실험으로 드러난 의식 분리 현상과 뇌 해설자의 역할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세계적인 뇌과학자 마이클 가자니가의 연구는 인간 뇌의 복잡성과 ‘두 개의 의식’이라는 현상을 탁월하게 보여준다. 가자니가 박사는 뇌량이 절단된 ‘불린(split-brain)’ 환자를 통해 좌뇌와 우뇌가 독립된 별개의 정보를 처리하며 때로 모순된 행동과 인식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대표적인 실험에서 한 남성 환자의 왼쪽 시야에 보인 그림과 오른쪽 시야에 보인 그림이 각각 좌뇌와 우뇌로 전달되면서, 환자의 두 손은 서로 다른 그림을 선택하거나 그리는 등 ‘두 개의 자아’가 공존하는 것처럼 행동했다. 이때 좌뇌는 언어 기능을 담당해 오른손의 행위에 대해 설명하려 하나, 우뇌가 선택한 행동에 대해 모르는 척하며 ‘합리적’ 이유를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뇌 해설자’ 역할을 한다. 이를 ‘스피크 퀴즈(Confabulation)’ 현상이라 부른다.
가자니가는 기존에 뇌의 기능을 통합된 하나의 자아에서 비롯된다고 보던 관념을 뒤집고, 뇌가 여러 독립적 모듈과 체계로 구성되어 각기 경쟁하며 창발적으로 의식을 형성한다고 주장한다. 즉, 우리의 의식은 단일한 ‘나’가 아니라, 여러 뇌 영역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순간순간 바뀌는 ‘창발적 자산’이다. 이는 뇌의 비의식적 처리와 언어가 표현하는 의식 간의 불일치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또한, 가자니가는 이런 뇌의 특성으로 인해 우리가 자신의 행동이나 선택에 대해 사후적으로 해석하면서 사실과 다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경향을 경고한다. 좌뇌는 자신의 일관된 자아상을 유지하기 위해 무의식적인 정보들을 의식적 서사에 맞게 조작하는데, 이는 때로 정신적 불균형과 왜곡된 자기 인식을 초래할 수 있다.
결국 가자니가의 연구는 “우리는 뇌에서 창발하는 정신이며, 뇌는 단순한 통합된 계산기가 아니라 다양한 모듈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복잡한 시스템”임을 밝힌다. 우리의 자아 개념과 의식은 뇌의 분산된 체계들이 만들어낸 역동적 산물이며, 자기 인식과 의사결정의 본질에 대해 근본적인 재고를 요구한다.
이러한 신경과학적 발견은 인간의 정체성, 자유 의지, 그리고 뇌와 마음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윤리적 질문을 제기하며, 현대 뇌과학과 인지학을 넘어 심리학, 철학, 윤리학 등 다학제 연구의 중요한 토대를 제공한다.
위 내용은 마이클 가자니가가 뇌과학으로 밝혀낸 ‘두 개의 의식’과 인간 뇌의 복잡한 작동 원리를 설명한 것으로, 최신 신경과학 연구와 실험 사례에 근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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