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관절염 홈케어-류마티스 관절염편

사회부 0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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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의 진행과정(그림 김수희 작가 2021.1.18)

 

 

 

 

관절염이란 무엇인가?

 

'뼈마디가 쑤신다'. '전신의 마디마디가 쑤시고 아프다', '손(손마디)이 붓고 뻣뻣하다', '시리고 저리다' 등등은 흔히 들을 수 있는 관절염의 증상들이다. 관절염은 연부 조직들 특히 하나 혹은 여러 부위의 관절에 비특이적인 염증성 반응이 만성적으로 야기되고, 특징적인 통증과 강직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그 자체가 병명은 아니고 어떤 질환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으로써 그 종류가 100여종이 넘으나 보통은 곧 관절염(일명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가장 대표적이다. 관절이 아픈 것(관절통)과 관절염은 다른데 관절염이 있으면 관절통이 있지만 반대로 관절이 아프다고 모두 관절염은 아니다. 관절주위의 건, 인대, 황액낭이나 근육 등에 문제가 있을 경우 관절이 아프기도 하지만 이는 관절 속에 염증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관절염이 아니며 관절통과 관절염은 치료 및 병의 경과도 다르다. 따라서 관절이 아프다고 관절염이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관절염의 종류도 상당히 다양하고 많으며 관절염의 종류에 따라 치료 및 병의 경과도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이란?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적이고 전신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만성 관절염 중 퇴행성 관절 질환 다음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약 2억의 사람들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된다. 이들 중 3분의 4정도가 여성으로, 어느 연령에서나 발병할 수 있지만 40~50대 사이의 중년층에서 가장 흔히 발병하며, 어린아이에게는 아주 드물게 발병한다.

 

원인

 

이 질환의 원인에 대해 정확히 말하면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는 것이다. 연쇄구균이나 헤르페스 바이러스, 레트로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 비타민 결핍증이나 호르몬의 부조화 등의 대사성 혹은 생화학적 장애, 비정상적인 생리학적 변화(예를 들어 혈류의 변화), 신경성 인자 등의 원인을 들기도 하지만, 확실한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며, 자가면역 질환의 하나라는 의견이 가장 강력하다. 또한 가족력이 있을 때 발병할 확률이 두배에서 30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이 나타나는 양상은 매우 다양하여 여러 관절이 갑자기 부종, 동통 등 급성 관절염의 소견을 보이는 경우에서부터 몇 개월 또는 몇 년에 걸쳐 서서히 관절강직 및 변형을 초래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그 차이가 심하다. 관절에 대한 증상으로는 동통, 부종, 관절강직, 운동제한 및 기능소실 등이 나타난다. 아침에 일어난 후 30분이 지나도 손 등의 관절 강직이 풀어지지 않으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제일 먼저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관절강직은 관절자체의 손상으로 올 수도 있으나 주위 근육의 쇠약 및 위축으로 인한 경우도 있다. 또한 관절의 염증은 인대, 건막 및 건 등 관절 주위의 조직의 파괴, 근육의 쇠약 및 위축으로 관절의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 이 질환은 만성적인 경과를 밝으며 증상의 완화와 악화가 반복된다.

 

진단

 

류마티스 질환은 각각의 질환에 특징적으로 진단적 가치를 지닌 증상이나 검사소견이 없으며, 어떤 질환에 진단적인 가치를 지난 검사법은 흔치 않다. 따라서 류미티스 질환을 진단할 때는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서 1987년에 제정한 진단기준 또는 분류도구를 주로 이용하게 되며, 다음의 진단 기준 7가지 중 4가지 이상을 충족시킬 경우에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을 할 수 있다.

 

기준

 

-30분 이상 지속되는 조조강직(아침에 관절의 뻣뻣한 증상)

-3개 이상의 관절에 침범

-손가락의 관절염

-대칭성

-류마티스 결절

-RA인자(+)

-방사선학적 변화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도 완치 될 수 있다. 또한 훌륭하게 조절해 나갈 수 있는 병이다. 많은 환자들이 완치가 안된다고 생각하여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왼치라는 것은 수술도 안하고 약 몇 변 먹고 완전히 낫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완치라는 것이 그러한 뜻이 아니고 어느 정도 잘 조절해 나간다가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환자에서 관절의 파괴는 대개 2~3년 내에 주로 발생하고, 한번 발생한 최근에는 초기에 여러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적극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었다. 치료하다 보면 병이 아주 좋아져서 더 나은 상태까지 이르러 약을 점차 줄여서 아주 완쾌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치료를 시작한지 몇 달이 안돼서 병이 좋아진 사람도 있으나, 대개는 1~2년 정도 치료하면 아주 좋아진다.

 

미국에서는 10년 혹은 그 이상 치료받는 사람도 많이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내가 얼마동안 약을 먹어야 되느냐 하는 문제보다 나을 때까지 꾸준히 약을 먹겠다는 각오가 더 중요하다. 치료는 1)약물 치료 2)물리 치료 및 보존적 요법 그리고 3)수술적 치료방법이 있다.

 

약물치료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복용하는 약제는 염증을 감소시켜 주는 약제와 질병 진행을 막아주는 약제로 분류된다.

 

-염증을 감소시켜주는 약재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소염진통제)

아스피린, 부루펜, 나부메톤, 브렉신 등 여러 종류가 시판되고 있으나 그 효과 면에서 그리고 부작용 면에서 개인차가 워낙 심하기 때문에 남에게 좋은 약이라고 함부로 복용하여서는 안된다. 특히 위장장애, 간장애, 신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의해 복용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제(프레드니솔론)

염증과 통증을 없애며 경직된 관절을 완화시키는 강력한 소염 진통 효과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가지 심각한 부작용도 갖고 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였을 경우 얼굴이나 몸에 비정상적으로 지방이 축적되어 '달 모양 얼굴'이 될 수 있으며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의 위험성도 있다. 그 외에 위십이지장 궤양, 우울증, 세균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할 경우 부신 기능 저하로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확히 복용해야 한다.

 

 

-항 류마티스 약제(질병 진행을 막아주는 약제)

앞에서 설명한 소염제들은 근본적인 병의 진행을 막아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항류마티스 약제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질병초기에 관절의 손상과 변형이 오기 때문에 확진이 내려진 후 가능한 한 빨리 항류미티스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항류마티스 약제는 치료 후 수주에서 수개월이 지나야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초기에는 소염제와 함께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다양한 부작용을 갖고 있으므로 처방에 의한 복용과 함께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항류마티스 약제에는 항말라리아 제재, 설피살라진, 금제재, 페니실라민, 면역 억제재(메소트렉세이트, 이뮤란 등)가 있다.

 

물리치료

 

물리치료 요법은 관절의 구축 및 변형을 방지하기 위하여 적절히 시행하여야 한다. 일반 보존적요법은 대부분의 경우에 필요하지 않으나, 질환이 매우 심하거나 특정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 시행된다. 질환이 활동적이고, 전신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환자를 침상 안정시키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질환의 유발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치아, 편도선, 골반내 장기 등을 관찰하여 감염되어 있으면 즉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열량 음식물과 충분한 비타민의 섭취는 다른 소모성 질환에서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염증이 있는 관절을 석고 부목을 사용하여 고정시켜 줌으로써 동통의 완화와 염증의 보다 신속한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관절의 운동을 유지하고 강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목을 벗고 하루에 몇 번 정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제거가 가능한 부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운동요법

-아프다고 몸을 움직이는 것을 중단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갑자기 아프고 움직일 수 없을 때엔 허벅지에 약 10초 동안 힘을 준 다음 다리 힘을 빼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도록 한다.

-움직일 수 있다면 걷기나 수영, 물에서 걷거나 팔다리를 움직이는 수중체조 등의 운동이 좋다.

-관절에 무리를 주는 운동인 조깅 등산 에어로빅 테니스 등은 피하도록 한다.

-초기에 증세가 심할 때는 단단한 병마개를 비틀어 여는 등의 작은 관절을 움직이는 것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찜질법

-관절이 붓거나 후끈거리면서 발갛게 부으면 냉찜질을 하고 심하게 아프면서 뻣뻣하고 열이 없는 경우엔 온찜질을 한다.

-냉찜질은 5~7분, 온찜질은 30분 정도 아픈 부위에 한다.

-일반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엔 온찜질, 류마티스 관절염과 운동 직후엔 냉찜질이 좋다.

 

방사선 주사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이라고 하는 막에 염증이 발생하여 확막이 두꺼워지고 관절에 물이 차게 된다. 치료에 있어서 약물치료가 우선이 되나 치료하다 보면 약물로 조절되지 않고 계속 해서 붓고 열이 나고 물이 차서 고통스러운 관절이 있게된다. 이런 경우에 병을 일으키는 활막을 걷어내는 치료를 하면 도움이 되는데,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과 관절내시경을 통해서 면도하듯이 걷어내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은 병원에 입원해야 하고 마취도 해야 하므로 정신적인 고통과 경제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수술로 제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이면서 병원에 입원하거나 마취하는 부담감 없이 짦은 시간에 두꺼워져 있는 활막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방사선 활막절제술'이라는 것이 개발되어 있다.

 

'방사선'을 언급하면 핵폭탄을 만들고 암을 유발하는 아주 무섭고 위험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나 실제로 활막절제술에 사용하는 방사성 물질은 미약한 것으로 동물실험 등을 통해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으며, 지속적으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점차 저절로 없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반감기)이 짧아 약 1주일이면 모두 없어지게 된다. 아직 국내에서는 아무 병원에서나 이 방사선 활막절제술을 받을 수 없는 단점이 있고, 장기적인 효과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태여서 널리 행하는 시술은 아니다.

 

수술적 치료방법

 

수술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일반적 치료법은 아니다. 국소 변형이 심하여 일상생활의 영위에 지장이 있는 경우 그리고 활액막의 증식이 심하여 이로 인한 관절의 파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환자에게서 시행하는 제한적이고 국소적인 치료 방법이다. 수술의 종류는 국소 관절의 파괴를 예방하기 위한 것, 관절의 형태를 심각하게 변형시키지 않는 상태에서 운동범위를 늘이기 위한 것, 그리고 완전히 파괴되어 쓰지 못하게 된 관절에 대한 구제 수술로서의 인공관절수술이나 관절 고정술 등이 있다. 질환의 초기에 관절의 형태는 비교적 잘 유지되어 있다. 그러나 활액막의 증식이 심하여 관절의 파괴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관절의 파괴를 예방할 목적으로 활액막 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게하여 이전에 시행되던 많은 술식들을 대신하게 되었다. 

 

무릎관절이 모두 심하게 파괴되었을 때는 무릎인공관절수술이 성공적으로 시술되고 있으며, 상태에 따라서는 관절 고정술도 고려될 수 있다.

 

출처: 임상간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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