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LORY(2025-111)] 가을의 숨결

사회부 0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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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숨결


새벽, 차가운 바람이 이마를 스치면

나는 눈을 감고 깊게 호흡합니다.

한순간, 고요 속에서 하늘이 내 안으로 스며들고

그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음에

나는 행복하다고 속삭입니다.


바람결에 묻어나는 가을 냄새,

낯설지 않은 따스함이 마음을 감쌉니다.

단풍잎 하나 둘 붉게 물들어가는 길 위에서

내 마음도 조금씩 색을 입습니다.

기쁨과 그리움, 설렘과 아쉬움이

한 계절의 빛깔로 번져갑니다.


우리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믿기에

오늘도 나는 내 마음을 물들이려 합니다.

가을의 하루하루가 당신의 기억 속에

곱게 스며 오래 남기를 바라며,

이 길 위에서 다시 한 번 속삭입니다.


“나는 지금,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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