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계절은 아직 겨울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지만, 나의 마음은 이미 한 계절을 건너 뛰어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올해, 아니, 지난 해부터 시작된 일들이 끝자락에 다다르면서 나에게 주어진 새로운 과제가 있었다. 바로 논문을 준비하는 일이었다. 생애 최초로 심사를 받게 될 논문을 쓴다는 사실에 손끝이 떨린다. 그동안 다양한 논문을 읽고, 선배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타인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일에 몰두했지만, 이제는 그 모든 것들이 나를 정의하는 무언가가 되어야만 했다. 그것이 바로 내 첫 논문이 될 것이다.
논문 주제는 언제나 나를 망설이게 했다. 매번 '이것이 맞을까? 저것이 좋을까?' 하며 고민을 반복했다. 그러나 그런 고민 속에서도 나는 자기효능감이라는 개념이 떠올랐다. 반두라의 이론처럼, 나는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서 자기효능감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자기효능감은 단순히 외적인 보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다고 나는 생각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자주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들에게 나는 성공의 비결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믿을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자기효능감이란 단지 성공적인 경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실패와 좌절, 그 과정에서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진정한 자기효능감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들어가는 일을 좋아한다. 그들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실패를 경험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물론 그것이 쉽지는 않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실수를 끌어안고 있으며, 자신을 믿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것, 그들이 스스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일은 마치 돌덩어리를 조각해 가는 작업처럼 느껴진다.
논문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도 나는 그동안 접했던 수많은 주제들 중에서 내게 의미가 있는 것들을 모아서 분류하고 있었다. 그 모든 주제들은 평소 내가 관심을 두었던 것들이었다. 그런데 그 속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고민이 깊어졌다. 나의 경험, 나의 지식, 나의 가치가 반영된 주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나를 더 힘들게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모든 고민을 해소할 때가 된 것 같다. 단순히 선택을 위한 선택이 아닌, 내 안에서 나온 진정성을 담아내고 싶었다. 그것이 바로 논문의 시작이 될 것이다.
생애 첫 논문을 쓰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다. 그러나 나는 그 안에서 내가 가진 능력을 다시 한 번 믿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실패도 경험이고, 그 경험은 내게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나의 자기효능감을 믿으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면서, 나는 내 논문의 주제를 고민하고 있다. 그렇게, 작은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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