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LORY(2025-86)] 수필-PR, 여론의 전장에서 살아남는 법

사회부 0 193 2025.03.27 08:32

홍보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PR이론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언론학에서 기본적으로 다루어야 할 내용들이며, 마케팅학, 심리학, 사회학이 모두 얽혀 있는 복합적인 이론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정보 전달 수단에 불과했던 것이 점점 더 정교한 전략으로 변모해 왔다.

전쟁을 다룬 영화를 떠올려본다. 불확실한 전황 속에서 홍보 담당 군인은 어떻게든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전략을 짠다. 병사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적군에게는 공포를 심어야 한다. 간단한 전단 한 장, 라디오 연설 한 번이 전장의 흐름을 바꾸기도 한다. 그 시절에는 PR이 생존과 직결되었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홍보하느냐에 따라 전쟁의 운명이 갈리던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 속에서 PR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선거철이면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기업들은 제품을 팔기 위해 감성적인 광고를 만들어낸다. 국가 간의 외교에서도 여론전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적절한 홍보 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개인이나 조직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바른 PR이란 무엇일까? 진실과 조작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일까, 아니면 철저하게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조성하는 기술일까? 누군가는 승리하고, 누군가는 패배하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PR은 결국 누군가의 손에 의해 움직인다. 여론이란 결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일 수도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까? 그 답을 찾기 위해서는 단순히 PR을 소비하는 데서 벗어나, 그 뒤에 숨겨진 의도를 읽어낼 줄 아는 눈을 길러야 한다. 바른 PR이란, 단순히 효과적인 홍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정직함을 잃지 않는 태도를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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