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수록 해야 할 일은 ‘추가’가 아니라 ‘확인
불안이 올라오면 우리는 보통 더 바빠집니다.
할 일을 더 만들고, 계획을 더 촘촘히 짜고, 스스로를 더 몰아붙이죠.
“지금 이렇게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뭔가 더 해야 뒤처지지 않을 것 같아.”
그 마음, 너무 이해돼요.
불안한데 가만히 있으면 더 불안해지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멈추기’보다 ‘더 하기’를 선택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번만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불안은 정말 “더 하라”는 신호일까요?
아니면 “점검하라”는 알림일까요?
오늘의 방향 질문
“나는 지금 더 하고 싶은 걸까, 더 불안하지 않고 싶은 걸까?”
불안이 커질수록 우리는 목적을 잃기 쉽습니다.
원래는 성장하려고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불안을 피하려고 달리게 되거든요.
그래서 불안한 날의 “더 하기”는 종종 이런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SNS를 보며 정보만 잔뜩 모으기
-다이어리만 예쁘게 채우고 실행은 못하기
-일을 더 벌려놓고 밤에 자책하기
-자격증, 루틴, 스펙을 계속 추가하기
-쉬는 순간 죄책감이 밀려오기
문제는 이겁니다.
방향 점검 없이 하는 ‘더 하기’는 불안을 줄이지 못한다는 것.
오히려 불안을 더 정교하게 만들어요.
할 일이 늘수록, “못한 것”도 늘어나니까요.
불안은 이상한 감정이 아닙니다.
불안은 종종 내 삶이 잘못됐다는 증거가 아니라, 중요한 걸 지키려는 마음이에요.
다만 불안이 커질 때 우리가 해야 할 건
“나, 망했나?”가 아니라
“나, 어디로 가고 있지?”입니다.
불안은 실패 예고가 아니라 방향 점검 알림이에요.
불안이 커질수록 점검해야 할 3가지
1) 내 기준이 흐려졌나?
불안이 커지는 날은 대체로 기준이 흐려진 날입니다.
“내가 원하는 삶”보다 “남들이 좋다는 삶”이 더 크게 들릴 때요.
그래서 딱 한 문장만 확인해보면 좋아요.
“나는 무엇을 절대 잃고 싶지 않지?”
“내가 지금 지키려는 건 무엇이지?”
기준이 또렷해지면, 불안이 ‘공포’에서 ‘신호’로 바뀝니다.
2) 지금 내 행동은 성장인가, 회피인가?
불안할 때 사람은 움직입니다.
그 움직임이 성장인지 회피인지만 구분해도
삶이 훨씬 정리돼요.
성장: 오늘 한 걸음이라도 실제로 나아감
회피: 불안을 덮기 위해 더 바빠짐(정보 과식, 계획 과식, 준비 과식)
바쁜데 불안이 줄지 않는다면, 대부분 회피에 가깝습니다.
3) 내 에너지가 바닥났나?
불안은 생각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몸에서 시작될 때가 많습니다.
잠이 부족하고, 식사가 무너지고, 햇빛을 못 보고,
사람과 단절되면 마음은 쉽게 ‘최악’을 상상합니다.
그래서 불안한 날엔
복잡한 결심보다 기본을 복구하는 게 먼저예요.
나침반 문장 (오늘의 한 문장)
불안은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방향을 다시 잡으라는 알림이다.
마지막으로 묻고 싶습니다.
요즘 당신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건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불안은, 당신에게 어떤 “점검”을 요구하고 있나요?
-한국유통신문 청년문화기획국 본부장
-'의미없는 움직임은 없었다'의 저자
-청년 커리어 멘토이자 마인드셋 코치
-지역 청년의 삶과 성장, 커리어·멘탈·브랜딩을 ‘현장 이야기’로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