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중이었다. 멀리서부터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뉴스에서 보도된 그대로였다. 산을 따라 퍼지는 불길, 하늘을 뒤덮은 연기. 마치 안개처럼 희뿌옇게 퍼진 연기가 모든 것을 감싸고 있었다.
지난해 경북산림사관학교에서 연수를 받으며 알게 된 사람들이 떠올랐다. 그들의 삶은 농촌과는 또 달랐다. 산을 일구고, 가꾸며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일. 그들은 말했다. “한번 불이 나면 모든 게 끝난다.” 그 말이 떠오르자 가슴이 답답해졌다.
불길은 쉬이 잡히지 않았다. 헬기가 동원되고, 소방차가 달려가도 산불은 사그라들 기미가 없었다. 바람 한 점에도 불씨는 날아가 또 다른 산을 집어삼켰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타버리는 산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생각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계절이 변하고, 날씨가 변하면서 숲도 달라지고 있다고. 이제는 불이 쉽게 번지지 않는 숲, 기후 변화에도 견딜 수 있는 산림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차창 밖으로 보이는 불길은 그런 고민조차 무의미하게 만들 만큼 거대하고도 위협적이었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어떤 변화는, 이미 우리 앞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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