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립금오공대 갤러리에서 열린 최정인 작가의 오프닝 리셉션은 생각하는 미술가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사람들은 조용히 그녀의 그림을 둘러보았고, 누군가는 작가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나는 문득 예전에 미쉘갤러리의 권보경 관장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좋은 그림이란 결국 자신의 DNA와 맞는 작품이라는 말이었다. 그것은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본능의 문제였다.
최정인 작가의 작품 속 큐브는 단순한 형상이 아니라 인간의 다양한 사고 틀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녀는 그 큐브 안에 점자를 새겨 넣었다. 그 점자를 따라가면서, 나는 시각장애인도 예술의 영역으로 소환되는 순간을 상상했다. 그러나 최 작가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를 넣은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오히려 그것은 그녀 자신의 또 다른 실험이었다. 생각을 즐기는 듯한 그녀의 태도 속에서 예술의 본질을 엿볼 수 있었다.
그녀의 그림을 보면서 나는 문득 그림이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익숙한 방식으로만 세상을 보려는 우리의 습관을 깨는 것이 예술이라면, 최정인 작가는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었다.
미술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투영하는 하나의 방식이기도 하다. 그 자리에서 나는 예술이 지닌 힘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그리고 최정인 작가의 그림 앞에서, 나 역시 내 안의 사고 틀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고 있었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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