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자: 김세현 (데이터 경제 전문가) 주요 경력: 중공업 분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자동화, 메카트로닉스, 로보틱스) 10년, 한국인공지능협회 초기 멤버, AI 인증센터 근무 (데이터/AI 모델 검토 및 테스트), 현재 AI 교육 플랫폼 운영
“데이터를 이해하려면 서버와 코드 이전에, 그 데이터가 탄생하는 물리적인 현실부터 봐야 합니다.”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지난 7월 1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11기 국가공인 데이터거래사 교육’ 2일차 현장. 첫 강연자로 나선 김세현 데이터 경제 전문가는 데이터의 전체 생명주기를 아우르는 거시적인 시각을 제시하며 교육의 포문을 열었다. 그의 강의는 데이터가 단순한 디지털 정보가 아니라, 현실 세계의 복잡한 맥락 속에서 수집되고 가공되는 ‘살아있는 유기체’임을 강조했다.
■ 데이터 수집의 목적: “무엇을 위해 데이터를 모으는가?”
김 전문가는 데이터 수집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으로 △새로운 기회 발견 △정확한 의사결정 지원 △고객 이해 △프로세스 개선 △시장 경쟁 분석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데이터는 그저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되어야 한다”며, 데이터를 수집하기 전에 법적·기술적·경제적·운영적·사회문화적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데이터 수집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해야 한다”며, 일괄 처리 방식과 실시간 서비스 방식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각 방식에 따른 기술적, 조직적 고려사항을 짚어주었다.
■ 기업 분석의 비밀 병기: “한 장의 템플릿으로 핵심을 꿰뚫다”
강의의 백미는 김 전문가가 컨설팅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기업 분석 템플릿’을 공개한 순간이었다. 그는 데이터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식화된 템플릿을 통해, 특정 기업이 어떤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어떤 IT 인프라를 사용하며, 어떤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지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그는 “이 한 장의 표를 가지고 미팅에 임하면, 기술과 비즈니스가 혼재된 복잡한 대화 속에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고 전략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며, 예비 데이터거래사들이 갖춰야 할 실전 무기를 제시했다.
■ 빅데이터의 본질: “복잡한 기술, ‘선거 개표’ 원리로 풀어내다”
김 전문가는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빅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맵리듀스)의 핵심 원리를 ‘선거 개표’ 과정에 비유하며 교육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각 지역(서버)에서 투표용지(데이터)를 모아, 후보자별(Key)로 표를 분류하고(Map), 최종적으로 후보자별 득표수(Value)를 집계하는(Reduce) 과정과 똑같습니다.”
이 명쾌한 비유는 복잡한 기술의 본질을 꿰뚫으며, 데이터 기술이 우리의 일상적인 논리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이날 김세현 전문가의 강의는 데이터의 탄생부터 AI 모델을 통한 활용까지, 데이터 산업의 전체 가치사슬을 조망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그의 강의는 예비 데이터거래사들에게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거시적인 안목과,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날카로운 분석 도구를 동시에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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