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거래활성화 기획(1)] 1천명 '데이터 특공대' 온다…죽은 시장 이대로 둘 건가

사회부 0 15

 

51794cca-f0cd-4ee1-b798-063903a5b0fc.png

이미지 제작: OpenAI ChatGPT (DALL·E) 이미지 생성 기능 활용

 

 

변호사·기술사 총출동한 ‘데이터 어벤저스’…죽은 시장 살릴 골든타임, 이대로 놓칠건가

정부, 2025년까지 1천 명 양성… 엘리트 집단 포진에도 '거래 절벽'…'융합 전문성' 시너지가 관건


대한민국이 '데이터 어벤저스'를 소집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1,000명의 '데이터거래사'를 양성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미 그 선봉대 782명이 진용을 갖췄다. 면면은 화려하다. 이들 중에는 변호사·기술사와 같은 전문자격사부터 대학 교수, 박사급 연구인력, 그리고 산업 현장의 잔뼈 굵은 실무 전문가까지 총망라돼 있다. 그야말로 데이터 경제의 명운을 걸고 구성한 '드림팀'이다.


하지만 이 최정예 부대가 마주한 시장의 현실은 '거래 절벽'이라는 냉혹한 전장이다. 국내 데이터 시장 규모는 23조 원을 넘어섰고 연평균 12.6%씩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쓸만한 데이터가 없다"(31.3%), "가격이 고무줄이라 못 믿겠다"(39.4%)는 비명이 터져 나온다. 「데이터 산업진흥법」이라는 최신 무기까지 쥐여줬지만, 실탄이 오가지 않는 '유령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잠재력은 차고 넘치지만 가치가 흐르지 않는 '동맥경화' 상태다.


결국 해답은 사람에게 있다. 변호사, 박사라는 간판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들 엘리트 집단의 머리와 경험을 시장을 움직이는 에너지로 변환시킬 '심리적 기폭제', 바로 '전문가로서의 자기효능감'이 필요하다. '나는 이 교착 상태를 깨고, 성공적인 거래를 기어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강한 신념 말이다. 이 신념이 부족한 전문가는 복잡한 규제와 불확실성 앞에서 자신의 지식을 변명거리로 삼지만, 자기효능감으로 무장한 전문가는 자신의 지식을 문제 해결의 무기로 사용한다.


특히 이 '데이터 어벤저스'의 진정한 힘은 '융합'에서 나온다. 1,000명의 전문가가 각자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는 '융합 특수부대'가 되어야 한다.


첫째, '기술 장인'의 역할이다. 이는 기술사와 석·박사급 연구인력의 몫이다. 이들은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에 맞는 'A급 원재료'를 설계하고 데이터의 품질을 보증하여 공급의 질을 혁신해야 한다.


둘째, '비즈니스 명의'의 역할이다. 산업 현장 전문가와 교수진이 맡아야 할 임무다. 이들은 기업의 성장통을 정확히 진단하고, '비즈니스 전략 수립'이라는 목표에 맞춰 데이터라는 '특효약'을 처방함으로써 시장의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


셋째, '법률 항해사'의 역할이다. 이는 당연히 변호사들의 전문 영역이다. 이들은 거래 과정의 암초인 각종 규제를 제거하고 신뢰라는 '안전 항로'를 개척하여, 시장 참여자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판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두뇌들을 '데이터거래사'라는 이름 아래 모았다. 이제 공은 이들에게 넘어갔다. 각자의 전문 분야에 안주하는 대신, 서로의 지식을 엮어 '융합 전문성'이라는 강력한 시너지를 폭발시켜야 한다. 숫자는 시작일 뿐이다. 이들의 가슴에 '할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이 넘실대고, 각자의 전문성이 날카로운 창과 방패로 결합될 때, 대한민국은 비로소 '데이터 강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다.

 

 작성자: 데이터거래사 11기 김도형(KTN한국유통신문 데이터거래컨설팅연구소)

 

스크린샷 2025-08-12 074720.png

 

 

 

 

스크린샷 2024-06-14 172010.png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