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거래사 심층분석(17)] 죽은 데이터에 숨을 불어넣다, 시각화로 만나는 데이터의 ‘진짜 얼굴’

사회부 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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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선 강사, VS Code로 선 그래프부터 지도까지… 다채로운 시각화 기법 선보여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코드는 어렵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코드를 통해 나온 그래프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인사이트를 얻어내느냐 입니다.”


지난 1일, 국가공인 데이터거래사 교육의 마지막을 장식한 권두선 강사는 ‘데이터 분석 사례’ 두 번째 강연에서 다채로운 시각화 기법을 직접 시연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의 손끝에서 복잡한 코드들이 선 그래프, 상자 그림, 버블 차트, 지도 등 살아있는 정보로 변하는 순간, 교육생들의 눈은 어느 때보다 빛났다.


■ 전처리가 끝난 데이터, 코드로 ‘스토리’를 입히다


권 강사는 “데이터 분석의 80%는 전처리”라고 재차 강조하며, 잘 정제된 데이터를 활용해 얼마나 쉽고 빠르게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그는 항공기 탑승객 데이터를 이용해 연도별·월별 탑승객 수 변화를 보여주는 ‘선 그래프’를 순식간에 그려냈다. 화면에 나타난 수많은 선들은 매년 탑승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와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수요가 급증하는 계절적 패턴을 한눈에 보여주었다.


서울의 기온 데이터를 활용한 ‘상자 그림’ 분석도 이어졌다. 각 월별 기온 분포를 상자 모양으로 시각화하자, 8월이 가장 덥고 1월이 가장 추우며, 7월의 기온 변화가 가장 적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권 강사는 “이처럼 시각화는 텍스트와 숫자의 나열 속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패턴과 특이점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 “경로를 잡아라!”… 생생한 오류 해결 과정 공유


강의의 백미는 실시간 코딩 중 발생한 오류를 해결하는 과정이었다. 미국 주의 범죄 데이터를 이용해 ‘버블 차트’를 그리던 중, 데이터 파일의 경로를 찾지 못해 오류가 발생한 것.


권 강사는 당황하지 않고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가장 흔하게 겪을 문제”라며, 코드 내에서 데이터 파일이 저장된 정확한 경로(C 드라이브의 파이썬 폴더)를 지정해주는 과정을 차분히 보여주었다. 오류 메시지가 사라지고 화면에 정상적으로 버블 차트가 그려지자, 교육생들 사이에서는 안도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과정은 데이터 분석이 단순히 코드를 복사·붙여넣기 하는 작업이 아니라, 문제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논리적 과정임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 경복궁에서 경포대까지… 지도로 펼쳐지는 데이터의 세계


강의의 대미는 지도 시각화 라이브러리인 ‘폴리움(Folium)’을 활용한 실습이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이라는 주소를 입력하자, 인터넷 창에 경복궁의 위치가 정확히 마커로 표시됐다. 이어서 강릉 경포해수욕장, 제주도의 여러 관광 명소가 차례로 지도 위에 점으로 찍혔다.


이는 데이터가 단순히 표 안에 갇힌 정보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극적인 순간이었다.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 상권 분석, 물류 최적화 등 데이터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권두선 강사의 강의는 데이터 분석이 결코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 아님을 증명했다. 잘 정제된 데이터와 강력한 시각화 도구가 만났을 때, 누구나 데이터 속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발견하는 ‘탐험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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