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선 강사, 파이썬과 VS Code 활용한 실습으로 데이터 분석의 문턱 낮춰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데이터 분석, 이제 더 이상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파이썬(Python)과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 Code)라는 강력한 도구가 있다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일, 제11기 국가공인 데이터거래사 교육의 마지막 세션을 장식한 권두선 강사는 ‘데이터 분석 사례’를 주제로, 복잡한 이론 대신 직접 코드를 실행하며 데이터의 의미를 찾아가는 실전형 강의를 선보였다.

그의 강의는 데이터 분석에 첫발을 내딛는 교육생들을 위해 가장 기초적인 개발 환경 설정부터 차근차근 안내하며, ‘코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시간이었다.

■ 데이터 분석의 핵심 도구, ‘파이썬’과 ‘VS Code’

권 강사는 “과거에는 SPSS, SAS와 같은 고가의 통계 패키지가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오픈소스인 파이썬이 대세”라며 강의의 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파이썬 코드를 보다 편리하게 작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VS Code’ 사용을 적극 추천하며, 설치 과정부터 환경 변수 설정, 필수 확장 기능 설치까지 하나하나 시연했다.

“데이터 분석 작업의 80%는 데이터를 정제하고 준비하는 ‘전처리’ 과정에 소요됩니다. VS Code와 같은 효율적인 툴을 사용하면 이 과정을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물량으로 승부한다’… 초보자를 위한 코드 해설집 제공

이날 강의의 가장 큰 특징은 권 강사가 직접 제작한 200페이지 분량의 ‘코드 해설집’이었다. 그는 “파이썬 코드를 한 줄 한 줄 뜯어보며, 각 명령어가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의에서 다룰 모든 예제 코드에 대한 상세한 주석을 담은 자료를 배포했다.

그는 “비전문가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한 달 넘게 준비한 자료”라며, 교육생들이 강의 후에도 스스로 학습하며 자신만의 분석 코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데이터 시각화의 첫걸음, ‘막대그래프’ 그려보기

본격적인 분석 실습은 레스토랑의 팁 데이터를 활용한 시각화로 시작됐다. 권 강사는 파이썬의 시각화 라이브러리인 ‘시본(Seaborn)’을 이용해 요일별, 성별에 따른 평균 지불액을 막대그래프로 표현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코딩하며 보여주었다.

그는 단순히 그래프를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그래프에 나타난 95% 신뢰구간(오차 막대)의 의미를 설명하며 “금요일의 변동성이 왜 다른 요일보다 큰지 고민해보는 것이 진짜 데이터 분석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권 강사의 강의는 복잡한 데이터 분석의 세계를 ‘환경 설정 → 코드 작성 → 실행 → 결과 해석’이라는 명쾌한 흐름으로 정리하며, 누구나 데이터 분석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교육생들은 직접 코드를 실행하며 눈앞에서 데이터가 의미 있는 정보로 변하는 과정을 체험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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